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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sound mind in sound body 2003 정기 연고전의 주였던데다가, 근래 몇년동안 중에서 가장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라 일기가 뜸합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만 봐줘요. 지금도 그다지 몸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근래에 '신화로 보는 악'이라는 책을 읽었던 탓도 있는 것인지, 얼마 전 가장 병세가 심했을 때에 나는 낮잠을 자다가 황천을 보았답니다. 한없이 도망치 다가 뒤돌아 볼 때마다 물이 뒤꿈치까지 찰랑거리는 강변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 했어요. 그러고 보니 '아즈망가 대왕'이라는 만화에 그런 개그가 있는데 말이죠. 누가 뭘 봤다고 하니까 멍한 캐릭터가 '아, 나도 보고 싶어'라고 말을 한단 말이죠. 그래 다른 사람들이 뭘 보고 싶냐고 말하니까 주마등이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더보기
성민아 생일 축하해 좀 푹 쉬고 싶어서 공연이 끝난 날부터 일요일까지 전화기를 꺼 놓고 있던 탓에 모든 문자를 그 때에야 봤단다. 귀여운 개 사진이면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 본다. 정말이야. 내 뜻이 아니었어. 어쨌든, 뒤늦게 안 죄는 무겁겠지. 그 보답은, 기대해도 좋을게야. 어쨌든 때리지는 말아 주길. 더보기
최대호 최(崔)는 고색창연한 역사와 가풍을 가졌으되, 내가 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이름을 꿰뚫고 있는 사람(人)을 품고 있음으로 보아 단순한 우연이라 넘길 수는 없다. 게다가 산과 사람을 취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大)는 성을 제한 나머지 이름의 두번째 자를 돌림으로 쓰는 나의 항렬 내에서 다른 이로부터 구분 시키는 기준이며, 사회에서도 대개 그러하지만 집안 내에서도 내 이름을 가장 인상적으로 규정짓는 특징이다. 사람이 두 팔을 벌려 누운 모양을 형상화했다고도 한다. 두 다리로 대지를 받쳐 중력에 거역하지 않고 대범히 등에 업었다는 것에서 크다라는 의미가 붙었는지도 모른다. 모양을 형상화한 자들이 대개 그러하듯 쓰기가 빨리 끝나는 탓에 멋진 모양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굵은 붓.. 더보기
동화 뒤집어보기. 혹은 바로보기.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사자, 허수아비, 양철인형, 도로시. 2003, McFarlane. A new monster series, "Twisted land of oz" 더보기
낯설게 하기 본질과 현상을 잇는 것, 그것을 '텍스트'라고 부르기로 하자. 익숙해져 있는 텍스트를 치우고 본질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뒤 새로이 규정하는 것, 이것이 낯설게 하기의 효과. 그리고 이번엔 내가 낯설게 하기. 공연이 끝나고 다음주에 나의 개학이 시작될 때까지, 서울에서 탈출해 있기로 하자. 나는 침잠한다. 더보기
공연 둘째날. 지금은 3회 공연중 그렇다. 3회 공연중에 밖에 나와 글을 쓴다. 한번쯤은 공연이 진행되는 중에 밖에 나와 보고 싶었다. 그런데 잘들 하고 있을지가 걱정되어 도무지 자리에 앉아있지 못 하겠다. 나없이 진행된게 한시간 쯤 되었을까 싶어 시계를 봤더니 십사분 지났다. 더이상 못참겠다. 극장으로 돌아간다. 기다려라 얘들아, 이 연출이 간다. 내가 잘못했어. 답글과 리플은 내일 모레로. 와 준 사람들 글 남겨 준 사람들 모두모두 고마워. 더보기
공연 첫날 아침, 최연출. 전날밤까지 음악을 고르느라 뻘개진 눈. 하나밖에 없는 이어폰이 고집센 녀석이라 쑤셔 넣을 때마다 화끈거리는 귀. 빨아놓은 옷이 없어 꺼내 든 지난 공연의 무대의상. 무대의상엔 주머니가 없고 받을 전화는 많아 허리춤에 꽂아둔 전화기. 추석연휴내 오매불망 그리던 관리실 아저씨는 전구가 없다 하시고. 이 연극이 나만의 것이라면 진실로 도망치고 싶다. 나의 것 외에 쌓인 다른 분들의 노고가 있을 것이라 거기에 누가 될까 더 이상은 불평하지 못 하고. 남들은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주말 내 잘 빨아둔 멋쟁이 가을옷을 입고 옆사람과 깔깔 대화를 나누며 잘도 등교하는데 나는 왜 수업도 들어가지 못 하고. 그냥 만났더라면 사랑했을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내고. 힘들게 하고. 아, 대지형이 전화해서 왜 안 오냐.. 더보기
연주회를 끝내고... 까먹고 말하지 못했었는데... 머 얘기 해바짜 너두 바빠서 오지두 못했을테구... 9월 6일날 연주회를 했다...ㅋㅋㅋ 디카로 찍은 사진인데... 비디오두 있구 씨디두 있으니.. 언제 기회 되믄 보여줄께... 다들 의외로 기타를 친다고 하더군...의외라니...흠.. 연주회도 끝나고....이제 남은건 올라가는 일 뿐인데... 추석때 어딨냐?....인천에 있음 함 보자구...연락해 핸펀 바꿨더니 니 번호를 까먹어따... 사진 올리려고 일기장 좀 빌린다..^^ 더보기
최민석 보아라 추석 잘 보내고 있냐. 나도 집 밖에 나가 있을 때엔 명절 때가 제일 서러웠는데 말이야. 언제 들어 올지도 모르고, 기분이 그렇다. 부탁이 있다. 사진에 있는 건 맥팔레인(McFARLANE)이라는 회사에서 내 놓은 만다린 스폰(mandarine spawn)이라는 피규어(figure)거든. 크기는 6인치와 12인치가 있고, 색깔은 검은색과 빨간색, 파란색이 있어. 당연히 12인치가 6인치보다 비싸고, 색깔로는 검은색이 빨간색과 파란색보다 비싸. 그림에 있는 건 까망과 빨강이지. 한국에서는 새 것 비슷한 중고라면, 6인치 빨간색과 파란색은 3만원, 검은색은 4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거든. 미국은 장난감이 좀 싸다는 얘기를 전에 들은 것 같아서 물어보는 건데, 그 쪽에선 얘가 얼마인지 좀 알아봐 줘라. 언제.. 더보기
화요일-수요일 오후 두시. 유진님, 영전이형, 승규형과 밥을 먹다. 비오는 날이라 스파게티를 먹으려 했지만 토마토 스파게티는 2인분부터 판다고 해서 피자 한 쪽과 마늘빵을 먹다. 오후 세시. 신각이의 전화를 받고 학관 앞으로 온 두단의 각목을 무악극장 앞으로 옮겨 놓다. 오후 세시 반. 허경진 선생님과 이윤석 선생님에게 공연 팜플렛을 드리고 다음주까지만 봐 달라 고 하다. 이윤석 선생님의 그냥 C 줄테니까 안 들어와도 괜찮다는 농담에 순간 진담일까 약간 혹하 다. 만남을 기대하던 마광수 교수님은 만나지 못하다. 오후 네시. 오랜만에 과방을 들르다. 그래서인지 개학 하고 처음 보는 이들을 많이 만나다. 휴가 나온 류기훈 소위도 만나다. 결국 지금까지 들은 머리관련 악담의 두배 정도를 듣다. 오후 네시경. '공연.. 더보기
ㅣ연극과 인생ㅣ 제 21회 정공연 [크라바트] 연출의 글 (1차 보완) 제대로 첫 연출을 맡게 된다면, 꼭 내 손으로 쓴 창작극을 올릴 것이다, 라는 것이 연출에 대한 희망을 품기 시작하면서부터의 꿈이었다.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첫 장작극 '최근의 대마왕은 호모래' 는 접게 되었지만, 골방에 틀어박혀 주위에 사탕껍질을 수북하니 쌓아가며 혼자 쓰고 혼자 읽는 것과 관객이 감상하게 될 시청각적인 결과물을 예상하며 글을 쓰는 것은 아주 약간 다른 작업이었다. 혼자 읽는 일기이든, 비평을 기다리게 될 작품이든 오로지 나의 세계 안에서 나오는, 글이라는 물건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남들 앞에서 나를 드러내는 글을 쓴다는 건 거울 앞에서 온갖 재롱을 떨고 혼자 웃고 마는 일기와는 다르다. 쓰다가 보면 결국 나라는 사람을 타자의 시선에서.. 더보기
공연 열하루전, 최연출. 조명, 음악, 이런저런 생각에 애꿎은 대항해시대만 계속 돌리고 있다. 수백번도 넘게 플레이해 왔 으니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어느새 손가락은 엔딩을 만들어 낸다. 아직까지는, 흥분이 초조함보다 크다. 더보기
비오는 화요일 다시 집에 돌아 온 왕수와 함께 TTL존을 찾았다. 비가 온다. 고기 먹으러 가야지. 전화 안 받은 것들 후회해라. 뿡뿡. 개학과 함께 선물 가져온 이들 모두모두 고마와. 더보기
사랑을 아직도 난 타이틀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명반 'DOC blues'에 실린 이 곡은 가히 정재용 음악사의 걸작이라 칭할 만할 것이다. 작사-작곡이 정재용임을 알았을 때의 놀람에 비할 만한 것은 '가솔린'의 YG정도일까. 계절은, 더 자세히 말하고자 한다면 시간은,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 이해하지도 못 하는 과학지식 을 늘어 놓지 않더라도 시간이 상대적으로 흐른다는 건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어느 해라도, 어느 새인가 정신 차려 보니 그 다음 계절에 들어와 있더라라는 건 기실 주변 환경에의 무관심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 하루, 어느 저녁을 점으로 삼아 빙글 돌아 세상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싸이클로 돌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 계절 중에서도, 특.. 더보기
예술가 최연출 팜플렛에 들어갈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잠시 들른 빛나씨의 머플러, 그리고 신각군의 안경을 빌려서 한 컷. 요절한 천재 아티스트의 마지막 사진이라 해도 그대로 믿어 줄만한 물건입니다. 아, 오래간 만에 마음에 드는 놈 하나 나와 줬네요. 인천에 내려오기 위해 신촌을 뜨려는 참에 총애하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평소에도 겁없기로는 둘째 가라면 통곡을 할 분이시지만 머리를 보고 노골적으로 비웃어대는 데에는 정말이지 불끈할 수밖에 없더구면요. 흥, 두고보자구. 인천에 오는 길에, 실은 기분이 좀 별로였습니다. 뭣보다 몸이 좀 좋지 않았던 데다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공연의 서브 캐스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 연출로서 죽을 맛이었던 것도 있고. 난 좀 농땡이 과외거든요. 애 문제 시켜 놓고는 독서를 열심히 하는 편.. 더보기
생일 축하해. 난 남자야. 쓰레기같은 남자는 아니야. 신검 1급이고, 혈액형은 B형이지. 수호성은 수성. 탄생화는 부겐빌레아. 꽃말은 순결. 별자리는 처녀자리. 처녀자리 생들의 특징은 순결. 8월생이지. 생일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지.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아마도 나 자신의 의지가 가장 희박한 요소들 중 하나일 거야. 왜, 정자때 열심히 헤엄쳤을 거 아냐같은 뻔한 얘기는 관두자구. 내가 태어난 날은 장면 박사가 태어난 날이고, 프랑스 시민혁명이 시작된 날이지. 그렇지만 날짜로 서 그다지 특이한 숫자의 조합을 가진 것도 아니고. 어쩌면 가장 평범한 날일 수도 있는데, 그것이 한해에 오로지 나에게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이건 인간만 하는 짓인지도 몰라. 하여튼. 열댓살 이후로 생일날에는 도무지 재수가 .. 더보기
일기 연세대학교 인문학부 국어국문학과인 내가 주로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곳은 최현배 선생님을 기리 며 그 이름을 지은 '외솔관'과 정인보 선생님을 기리는 '위당관'. 그 중 외솔관의 컴퓨터실은 돈 없는 신촌하숙생의 오랜 벗이었데, 이번 방학에는 어찌된 탓인지 개방을 하지 않아 근래 일기가 뜸한 원인이 되고 있다. 뭐, 다다음주면 개학이니. 8월도 다 갔고. 9월은 공연준비로 정신 없을 터이니 눈깜짝하면 4/4분기. 참, 덧없다. 덧없어. 어제는 02학번 후배가 03학번 후배에게 '금방이란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휴대폰을 바꿀 때에 꼭 신청을 해야 한대서 들어 두었던 프리홀리데이라는 요금제. 한달에 만오천 원을 내면 휴일에 마음껏 전화를 쓸 수 있는 새 .. 더보기
수강신청 수강신청을 이렇게 쉽게 해 보기도 처음이다. 이젠 3학년이 되었구나(동네 친구들이 보면 픽 웃겠 지만. 그래, 나 3학년이다.)하는 것이 실감도 나고. 2학년용 수업을 신청하면서 '아냐, 난 비굴한게 아냐! 그냥 듣고 싶은 수업이 2학년용이었다구!'하고 필사적으로 현실을 도피해 보기도 하고. ...하긴 2학년용 수업 듣는다고 딱히 점수가 잘 나오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3학년이어서 빨리 끝난 것만도 아니긴 하다. 오늘이 수강신청인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2003년 2학기 수업은, 교수님은 둘째치고 그 시간조차 아직 게시되지 않았다. 덕분에 시간이 겹칠 것 같은 수업을 고려하긴 커녕 아무리 봐도 같은 교수님이 강의하실 것 같은 수업만 두세개를 주루룩. 수강 신청표에는 시간도 교수님 성함도.. 더보기
8월 8월은 언제나 나에게 아름답다. 사진은 작년에 놀러갔던 괌. 더보기
결심하였다. 다음주내로 파마하리라. 기대 플리즈. 조용한 중학교 야외교실에 앉아 함께 여름 소나기를 보던 첫사랑의 그녀는,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걸 보면 뭐라고 할까. 얼마 전 꿈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온 스물한살 때의 그녀는. 살이 엄청나게 쪘다는 스물두살의 그녀는. 과연, 뭐라고 할까. ...'그럴줄 알았어'겠지. 뭐, 뻔하게 산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대호답게' 뻔하다는 것일테니. 더보기
광복절 아주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발견해서 무심코 2만원을 써 버렸다. 이 정도의 돈을 이렇게나 생각조차 하지 않고 쓰게 만드는 장난감은 정말이지 오랜만이다. 오래오래 가지고 놀아야지. 졸립다. 얼른 개학해서 문과대 컴퓨터실이 개방되어야지, 중도 컴퓨터실에선 영 민망해서 일기를 쓸 수가 없다. 나름대로 열심히 써 보려고 하지만, 인터넷이 되는 곳이 주위에 없으면 그게 참 힘들다. 방학의 끝이 벌써 보인다. 더보기
후배네 집에 놀러왔다 자고 갈 것 같아서 일기를 좀 진득하니 써 볼까 했는데, (신촌 하숙집에는 인터넷이 안 되니까) 대항해시대 2를 하느라고 조금 잔 어제, 그리고 방금 저녁을 먹으며 후배들과 나눈 술잔 덕분에 도무지 귀찮아서 쓰질 못 하겠다. 미랑, 캐나다에서 보낸 메일 잘 받았어. 잘 놀다 와. 더보기
나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그렇다. 나는 많은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들의 눈에, 나는 언제나 기분 좋아 보이는 동네 청년이다. 빌린 만화책의 반납일자도 꼬박 꼬박 지키고, 이따금 부당하게 연체료가 물려져도 별다른 군말은 하지 않는다. 동네에 쓰레기가 있으 면 주워 두었다가 쓰레기통에 넣는다. 길을 못 찾는 할머니가 있으면 같이 길을 찾아 드리며 산책 을 하기도 하고, 새로 산 롤러블레이드를 연습하는 꼬마애의 근처에 앉아 이것저것 말을 걸다가 귀찮다고 혼나기도 한다. 혼자서 산책을 할 수 있게 되면 다녔던 초등학교나 예전에 살던 곳을 찾아 가 앉아서 이것저것 써 보기도 하는 나는 언제나 웃고 있다. 어떤 사람들의 눈에 나는, '연대생'이다. 옷은 비록 되는대로 주워입고 다닐지언정, 나는 잘 논다. 어디에다 혼자 .. 더보기
빛나님이 예뻐해 주시다. 4월, 동주시비 앞. 3학년 1학기는(아우-말하고도 징그러!) 나름대로 괜찮은 학기였다. 미랑,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기념품 비싼 거 사와, 생일선물 살 돈까지 합쳐서. 수진이가 이탈리아에서 사 온 목걸이와 신각이가 미국에서 사온 깜짝 장난감으로 근래 선물에의 기대도가 대폭 상승. 요새는 그 두개 보는 재미로 산다. 휴학한 동기들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집에서 TV를 보고 있겠지. 다음주엔 파마. 어수선해서 미안. 요새 내가 좀 그래. 더보기
대호야 일기쓴다 대호를 포함한 다른녀석들을 알게된지 어언 10년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은만큼 서로 다른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도 많아지네요 언제나 함께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싶었던 놈들...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마주치던게 좋았는데 하고싶은 얘기도 많고... 보고싶다 더보기
그때로 돌아가는게 아이쿠, 이쁘기도 해라들. 속해있는 연극동아리 '연극과 인생'의 최빛나(22)양과 송지희(22)양 입니다. 연인의 자랑이지요. 얼굴도 이쁘고 연기도 잘 하고 성격도 한 명만 좋고. 최빛나양은 가끔 등장하는 타로(23)군의 여자친구입니다. 어쨌든 후배들의 이쁜 사진을 받은 것이 기분좋아 올려 봤 습니다. 언제나 신입생같은 후배와 언제나 선배같은 후배를 같이 보는 것도 묘한 재미가 있구면요. 아무튼, 사진은 방학중 서비스. 본론이 시작됩니다. 버블경제가 붕괴한지도 십수년이 지났고 닷컴열풍도 사오년이 지났지만 이제 와 새로이 시작되는 뒤늦은 펀드. 이름하여 '최대호 파마 펀드'입니다. 실은 지난 번에 이화여대쪽의 미용실로 파마를 하러 갔었습니다. 브루스 올마이티 본 날이었지.. 더보기
???? 누나, '여전히' 건강하시죠? 아하하. 메일주소를 모르니 메일을 못 보내잖아, 주소를 모르니 편지를 못 보내잖아, 번호를 모르니 전화를 못 하잖아, 하고 어영부영 미루기만 하네요. 그러다 아주 가끔 누나가 달아주는 답글을 보면 아, 그 래도 아직 까먹지는 않았구나하고 안도하기도 하고. 근래에 Guess who를 시작해 봤는데, 주위 사람들 중에는 누구를 할까 많이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꽤 귀찮아요. 예전 사진, 요즘 사진이 두장씩 있어야 하니까. 예전 사진같은 건 스캔 해 놓는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그렇다고 '내 일기에 올릴 거니까 스캔해서 보내줘.'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공자님 말씀에도 '네가 귀찮은 바를 남에게 시키지 말아라', 그 비.. 더보기
중복을 기다리며 특별 보너스 농담이다. 농담. 난 개를 무척 좋아하고 (애완용으로도 식용으로도) 내일 점심도 보신탕을 끓여 먹을 것이지만, 개를 먹는다고 굳이 먼저 말하지는 않는다.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데에야, 일부러 말할 것까지는 없으니까. 이놈은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놈이다. 개를 개과라고 불러야 하는 것은 이놈들처럼 애매한 종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름도 말하기 싫은 치와와나 시츄라는 놈들의 경우는 개과에서 추방시켰으면 좋겠다. 어디 고양이과같은데로. 그리고 호랑이는 개과로 편입시키고.) '동물의사 닥터 스쿠르'라는 만화를 사 모으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놈은 언제나 내게 소유욕의 대상 이었다. 게다가 순종은 강아지 한 마리에 300만원이나 한다는 것을 들으면서부터는 묘하게 남자의.. 더보기
아... 연극 무대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일단 하나 그려봤는데...아무리 미술이 미를 넘어간 적 없다지만 이건 좀 너무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하다보면 되겠지 뭐. 더보기
이야아 이것은 반년여전인 지난 연말의 사진. 아무리 아래쪽에서 찍었다 하더라도 반년동안 살이 얼마나 빠진 건지 정말 실감하겠다. 2003 여름 방학 최주요 목표, 14kg 증량.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박차 가하게 얼른 과외비 줬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