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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1

돈이 왔어요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자는 총 882원. 그러나 원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별세 그가 이루고자 했던 민주화는 누가 더 공이 있네 누가 더 상을 받아야 하네 따지는 것은 결단코 아닐 것이지만, 그래도 좋은 날이 와서 혜택이 돌아간다면 그를 맨 앞 줄에 세우는 데 주저할 이가 몇이나 될 것인가. 두 거목을 보낸 뒤로 한동안은 누군가의 죽음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김근태, 2011년 12월 29일 별세. 향년 64세. 더보기
횡성 마실 다른 건 쳐다도 안 보고 원포인트로 한우만 먹고 온다, 는 계획으로 횡성에 다녀왔다. 새해를 맞이하며 새 가계 부까지 구매하신 일등주부 김 주부께서 알아보니, 한우마을 인근에 성우 리조트가 있는데 서울로 왕복하는 무 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다. 양재역에서 타고 두 시간 잘 자고 나니 횡성. 주차장 바로 앞에 스키장이 있었는데, 생애 처음 가 본 스키장이라 들어가는 것까지는 공짜인 것을 몰랐던 터라 몹시 신기했다. 성우 리조트에서 한우마을이 있는 둔내면까지는 또 무료 셔틀이 있었다. 셔틀을 타러 가는 길에 눈에 띈 산. 잘 보면 백곰 같기도 하고, 양 같기도 하고. 무척 아름다웠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바 가장 유명한 집이었던 통나무집. 곧 강남에도 분점을 연다고 한다. 오래 되어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최.. 더보기
당첨 셜록홈즈 2편 예매이벤트 당첨. 영화가 별로더니만 이렇게 보은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크리스마스 선물 마음에 쏙 든다! 야호!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나의 발레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팔 년 전 하루종일 머리가 따뜻했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2011년 사건사고 정리 - 첫 번째 묶음. <이국철 비망록> 2011년이 열흘도 채 안 남았다. 특히나 사회에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된 올 해, 한 해 있었던 일들을 자료와 함께 다시 기록해 두는 것은 무척 값진 일이 될 것이나 흉흉한 시국에 함부로 입을 놀리다가는 고소당하기 딱 좋은 판이라 고민하던 차. 올 해의 마지막 PD 수첩에서 한 해 동안 방영했던 사건들 가운데 14가지를 뽑아 다시 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옳다구나 하고 화면들을 캡쳐하여 PD수첩의 나레이션을 풀어서 적고, 혹 모르는 내용이나 부연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최대한 언론사의 기사, 그것도 보수 정론지와 경제 일간지들의 기사를 참고하여 정 리하였다. 주제가 14개나 되어 한 일기 안에 쓰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분량과 주제 등을 감안하여 여섯 개의 큰 묶음으로 나누었다. 각 묶음마다 사건의 .. 더보기
두 번째 묶음. <영구의 몰락>,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구제역> 심형래 씨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던 영구아트가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한 채 폐업 했다. 심 씨는 회사자금으로 총기를 불법개조하는가 하면 도박을 하기도 하고, 정관계에 로비하는 자금으로도 유용했 다고 한다. 문제는 영구아트의 최근작인 와 의 해외극장 수입이 심 씨의 큰소리처럼 흑 자이기는커녕 오히려 적자였다는 사실이다. 영화제작에는 국고에서도 지원이 나갔다. 십 억을 지원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외에,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는 규정까지 바꾸어가며 그의 수십 억 대출에 보 증을 섰다. 그의 로비에 관한 증언에 근거해, 심 씨에게 국고지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혹은 특혜를 내어 준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정도까지 파헤쳐지지는 않았다. 이번 주였던 19일, 서울중앙지법은 한.. 더보기
세 번째 묶음. <도가니>, <선관위 디도스 공격> 소설과 영화 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우석재단에서 설립한 사립학교로, 청각장애 자들을 위한 특수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2000년부터 수 년간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교장과 교직원들의 성 폭행이 가해졌다. 2005년 PD수첩은 이 사건을 취재하여 방송에 내보냈고,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대부분 집행 유예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형을 살지 않았고, 이 후 같은 학교로 복직하였다. 이러한 파렴치한 일들이 학교 밖으로 퍼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PD 수첩은 사학재단의 족벌식 경영을 꼽았다. 2005년 당시 우석재단의 이사장은 설립자 김 모씨, 성폭행 가해자인 두 아들은 인화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이 었고, 나머지 재단의 요직에.. 더보기
네 번째 묶음. <저축은행 사태>, <미친 등록금>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영업정지가 되었다. '은행'이 영업정지가 되었다는 것도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더 크게 여론을 뒤흔들었던 것은, 영업정지 이전에 이른바 'VIP'들은 미리 정보를 받고 거액의 예금을 인출해 갔다는 사 실이었다. 저축은행은 지역 하층민들의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번 사태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것도 지역 의 중소 상인들이었다. 예금보호법에 따라 저축은행의 예금 중 5천만 원 이하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환불을 받 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PD 수첩은 부산저축은행의 내부 문건을 단독으로 입수하였다. PF형태, 즉 프로낸스 파이낸싱 형태 로 대출을 해 준 업체의 임원들이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대주주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 더보기
다섯 번째 묶음. <KT 내부고발>, <쌍용차 그 후>, <99%> KT의 전직 관리자가 직원들의 퇴직을 종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인력 퇴출 프로그램을 운용했다고 폭로하는 사건 이 있었다. 폭로자인 반기룡 씨는 KT 충주지사의 중간급 관리자였다. 그가 받은 것은 인력퇴출프로그램, 이른바 'CP 프로 그램'이었다. CP는 'C-Player', 즉 '부진인력'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저러한 패륜적 대책이 회사 차원의 매뉴얼인지 해당 지사장의 비상식적인 언행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부진인력'을 퇴출시키기 위한 KT의 '꼼수'는 사실이었던 듯 하다. 프로그램 내에는 수십 년 간 114 안내원으로 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화선과 인터넷선을 연결하기 위해 전신주에 올라가는 업무에 배치된 한 여성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기사를 검색하기 위해 KT를 .. 더보기
여섯 번째 묶음. <공정사회>, <동반성장>, <한미 FTA> 2011년 1월 3일 대통령 신년연설. 성숙한 세계화의 대내적 전제조건으로 '공정사회'를 강조하였다. 그래서 PD 수첩은 대통령의 말씀이 잘 실천되었는지 조사를 하였다. 결과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3년간 공공기관 185곳에 정권관련인사 306명 임명. 다음은 공정사회와 함께 올 해 양대 국정기조 중 하나였던 '동반성장'에 관한 취재. 여기에서는 대기업들이 기 존에 중소 기업들이 성업하고 있던 소규모 분야에까지 계열사를 설립하여 진출하는 양상을 소개하였다. 중소 기업이 설 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는 비난 외에도, 이 분야에는 전체 회사 내의 일감을 해당 계열사로 몰아주 고, 2세대와 3세대들이 해당 계열사 내에서 고속 승진하거나 주식을 100% 소유하는 등의 부차적인 잡음도 있었 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 더보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는 오늘 났지만, 실제로는 그제인 12월 17일 오전에 전용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출생에 관해서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1941년 생이니 향년 71세.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에 비하면 남한 사회는 그의 죽음을 훨씬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반나절 동안은 다소간 멍해져 있었지 만, 전쟁이 날까봐 엄마의 손을 잡고 라면과 부탄 가스를 사기 위해 수퍼에서 긴 줄을 서 있던 십수년 전에 비하 면 당혹감이나 두려움 등의 커다란 감정은 거의 없다. 이제 북한의 독재 체제는 김정일의 삼남인 김정은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김정일은 2008년에 한 차례 쓰러진 뒤 로부터 후계자 계승에 박차를 가하여 내년인 2012년을 승계 구도 완성의 해로 보고 있었다고 하니 .. 더보기
과연 힘 하면 바나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뭐하는 곳일까 가까이 가 보니 생활과학대, 일명 삼성관에서의 토요일 기말고사 감독. 일찍 간 김에 건물을 돌아다니다가 발견. 예전에 '유작'이란 게임이 있었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아이유 단상 며칠 전에 가수 아이유의 신보에 관한 한 대중문화 평론가의 글을 읽었다. 제목은 '아이유, 삼촌 작곡가들의 패 착'으로, 요는 이적, 윤상, 김광진 등의 '삼촌 뻘' 작곡가들이 아이유를 '한 명의 뮤지션'으로 취급하지 않고 '츄 리닝 입은 삼촌과 잠자는 숲 속의 왕자와 별과 강아지가 등장'하는 동화 속 꼬마로 만들었다는 데에 대한 불만 이었다. ('잠 자는 숲 속의 왕자'나 '삼촌'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고 하니 평론을 할 만한 어떤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그가 이러한 상황을 '패착'이라고 규정한 이유는 '(좋은 날 등의 귀여운 노래가 히트한) 그 다음에 기대한 건 오빠 말고 삼촌을 부르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 노래를 부르는 아이유였'는데, 신보가 기존 의 성공 전략을 답습하는 데 그쳤.. 더보기
일기 쓰기 12월에 쓴 글은 총 열일곱 편인데 맨 위 대문에 실려있던 것은 아직도 지난 달 말일의 일기. '하루 한 장씩'이라 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사진과 한두 줄 정도의 짧은 일기를 적기 시작한 것이 이제 2주 남짓 되었는데, 쓸 내용을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사진도 아이폰으로 찍어 바로 올릴 수 있고 보니 만들 때 우려하던 것처럼 긴 일기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졌다. 생각해 보면, 예전의 홈페이지에서는 사진 없는 한 줄짜리 일기나 사진 없는 수백 줄 짜리 일기도, 위와 같이 영화 포스터 한 장 덜렁 올려 놓고 '아이 보고 싶어'같은 일기도 쓰고 싶 으면 내키는대로 쓰곤 했었다. 대기업이라 더욱 안정적이고 시각적으로 우수한 홈페이지 둥지와, 걸어다니며 바로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편리한 디바이스가 생.. 더보기
원상복귀 언젠가 일기에 언급했던 운동장 쪽 거울. VOPO 그래피티가 사라져 있었다. 공무원도 일을 하긴 하는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사이좋게 서부처럼 황막한 때가 와도 오래오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습관 아이폰 바꾼 것이 언제인데 장보러 가는 길에 어느새 주머니에. 손에 들고 온 건 도로 놓으면 그만인데 마음에 담긴 것은 어찌 버릴까. 십이월 칠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열흘만에 배송됐다 어준이 형, 힘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마음은 교토의 역전 앞 한참 재미붙인 알라딘 중고샵. 못가는 일본행 이렇게라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2007년 3월, <라디오의 시간> 일본의 츄오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가 있는 김신각 선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영화 ost를 구했 다는 일기(http://shingak.tistory.com/122)를 올렸다. 은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데뷔작으로, 그 가 쓰고 연출하였던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것이다. 1997년 일본 아카데미에서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고 우리 나라에는 라는 제목으로 2000년대 초반에 개봉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술먹고 연극하 고 연애하던 천둥벌거숭이 시절에, 넋을 놓고 이 영화를 보던 기억이 난다. 무척 재미있었고, 눈물이 아주 많이 났었다. 스물여섯의 겨울에 제대하고 다음 해 연극부로 돌아와, 신입생과 갓 2학년으로 올라간 학생들이 대부분인 상황 에서 자연스럽게 연출을 맡게 됐다. 그 때 골라든 것이 이었다. 사실 꼭 그 작.. 더보기
스마트폰 사용자가 되었다. 어디서 가입을 해야 하나 요금제는 어찌해야 하나 정신사납던 차에, 쓸 줄을 몰라 쌓여있던 적립포인트가 육만 점이 넘는다길래 그걸로 할인을 받아 인터넷 공식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개통은 집에서 전화로. 참 좋은 세상이 구먼, 을 연발하면서. 첫 스마트폰은 아이폰 4S. 듣던대로, '이거밖에 없어?' 하고 뒤적뒤적거리게 되는 구성. 그리고 나서 '하긴 이거면 다 있는거지 뭐. 깔끔하 네.'라고 생각하기까지의 간극. 자연스레, 번잡하고 효용성 떨어지는 타 상품들과 비교까지 하게 된다. 소소한 깨달음이지만 광고나 홍보 등을 통해 주입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라 더 강력하다. '앱빠'는 여기에서 탄생하는 것 같다. 직사각형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안정감,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과 .. 더보기
FTA 날치기 통과 언론사 기자들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이 봉쇄되고, 국회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도 끊은 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 당 등 보수성향의 군소 정당만이 표결에 참여하여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한-미 FTA 비준안이 날치 기 처리되었다. 소식을 듣고 국세청 대로 앞을 점거한 5천명의 시민에게 경찰은 물대포를 쏘았다. 스스로도 그 토록 무섭고 겁이 나는 일을 왜 저질렀단 말인가. 분노하는 한편으로, 거대한 부당과 불합리 앞에서 지치는 마 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일기에 붙이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라 별명이 개구리인 사람에게 그려준 그림 인데, 잔혹할 정도로 내용과 어울려 함께 올린다. 더보기
바빠 요새는 달 위에서 걷고 있는 것 같아. 여기저기 많이 오가고 해야 할 말도 많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니는 데, 붕붕 떠다니는 기분이야. 바쁜데 왜 바쁜지는 잘 모르겠는, 그런 때. 일기를 쓴지 며칠이 지난 게 마음에 걸 려 억지로 뭐라도 끄적거리러 들어오는 이런 꼴도 다음 주면 일단락. 마지막 한 주, 열심히 시간 팔고 오겠습니 다. 더보기
김진숙 씨 내려오자마자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심신 상에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병원 측의 소 견 하에 병실에서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는 뉴스를 읽었습니다. 땅 위에서도 한동안은 외로우시겠지만, 오가는 이 많지 않은 블로그를 통해서나마 응원을 보냅니다. 더보기
가을 교정 교정을 산책하며 찍은 순서대로 사진을 올린다. 지난 주에 찍은 것으로, 그 사이 비가 왔다지만 아직은 크게 달 라진 것은 없는 듯 하니 마음이 동하시는 분은 이번 주말에라도 연대를 거닐어 보시라. 보정 한 번 거치지 않은, 날 사진이다. 얼마 전 공사를 마친 중앙도서관 앞의 은행나무. 대강당 앞 쪽의 풀더미. 파닭이 생각나서 찍어보았다. 애초에 의도하고 심은 것일까? 노랑 초록 빨강이 신호등처럼 순서대로 섰다. 총장님. 용재관 좀 내버려 둬요. 용재관 2층에 앉아서 늦봄에 꽃잎 날리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꼽는 연세 10경이 란 말이예요. 소나무를 듣는 곳이라는 뜻의 청송대(聽松臺). 주말에 찾으면 사물놀이 연습팀이나 도를 전파하는 자매들이 범 람하는 곳인데 이 날은 인적이 없었다. 마치 UFO가 납치를 하.. 더보기
홍대, 카페 꼼마 갔던 것이 너무 좋아 일기로 쓰기는 하지만,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백 배는 큰, 홍대 . 주 차장 길에 있어서 감춘다고 해 봐야 딱히 감출수도 없지마는. 차에도 욕심없고 집에도 욕심 없지만 이런 책장 보고 온 날엔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온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책을 꺼내다 읽어도 좋다 고 한다. 2층의 플로어에서 찍은 사진인데, 1층 중간의 작은 책장에 담긴 책들은 리퍼브 상품으로 반 값에 팔리 고 있었다. 과 를 만 원도 안 주고 샀다. 그 전까지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카페는 2006년에 꼴까타에서 들렀던 북 카페. 처음 간 외국이라 모든 것이 신 기하기도 했고, 죽을 듯이 더운 인도를 누비고 다니다가 두어 달 만에 에어컨을 쐬게 된 곳이라는 어드밴티지까 지 모두 인정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