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과장 시마가 사장이 되었을 때 일본의 경제신문들은 일제히 기사를 실어 그의 승진을 축하하였다. 사립 탐정인
셜록 홈즈가 죽었을 때 런던의 젊은이들은 실크 햇에 검은 리본을 달고 다녔다고도 한다. 그만큼 역사적인 사건은 못
되겠지만, 시트콤 <오피스>의 마이클 스캇이 던더 미플린 스크랜튼 지부를 떠났다. 지금까지만으로도 고맙지만 오랜
기간의 큰 위안을 잃어버린 슬픈 마음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함께 일해본 적은 없으나 내내 내 인생 최고
의 보스였던 그를, 긴 시간동안 연기해 준 스티브 카렐의 배우 인생에 이제까지보다 더 많은 광영이 비추길 바란다.
안녕, 마이클. 그렇게 어른스럽게 떠나다니. 반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