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야근이 많아서 고생이 심하다던 경은 양. 얼굴은 오랜만에 보는 것인데 정말로 살이 많이 빠져서 깜짝 놀랐다.
건강에는 별 탈이 없는지 걱정이 됐지만 아무튼 덕분에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도 훌륭히 소화할 수 있었으니 참으로 인
생만사 새옹지마.
남산예술원. 차가 없었더라면 찾아가는데 애를 먹었을 것 같았지만, 하객들 고생시켜 가면서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싶
은 곳이었다. 날이 맑은 한편으로 더웠는데 나무가 많아 쉽게 그늘을 찾을 수 있었다. 5월부터 9월 사이에 결혼을 하게
되는 이들에겐 추천해 줄 만한 곳인 것 같다.
본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들으면서도 마냥 시크한 경은 양. 그 매력에 하객들도 푹 빠졌다. 아무튼 이제는 강 건너의
사람. 안녕, 난 이 쪽에서 조금만 더 놀다 갈게요 하고 손 흔들어 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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