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다 먹고 또 과일을 먹으면 설거지가 두 번이라, 나는 대체로 한 끼를 통째로 과일로 채워 먹는다. 덕분에 몇 번 안
사다 먹은 토마토가 지긋지긋해질 무렵 다행히도 물좋은 참외가 나와줬다. 깎아먹는 불편함은 있지만 맛은 토마토보
다 낫다고 생각한다. 무심코 찍은 사진인데 아르침볼도의 그림처럼 나왔다. 예전에 그의 그림들을 보았을 때에는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것들을 상상해 냈을까 감탄할 뿐이었지만 막상 내가 엇비슷한 모양을 사진으로 찍고 보니 뭐야,
어디서 봤구먼, 하고 멋대로 실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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