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관한 이번 주 백분 토론을 틀어 놓고 마감이 코 앞인 입력 작업을 다닥다닥 하고 있는데, 패널들의 목소리 새
로 후두둑 소리 들린다. 주말엔 비 온다던 날씨 뉴스가 생각나 창문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밤비 내린다. 얼어서 내
리거나 내리면 얼어 버리던 지난 겨울의 매서운 기운은 가고, 내리는 것은 첫사랑이나 이십 대의 신촌 밤이 떠오르는
다습한 봄비. 조만간 감상을 쓰려 하는 한글 캘러그래피 책 <글꽃 하나 피었네>에서 '봄'자와 '비'자를 집자(集字)해다
가 합쳐 썼다.
'일기장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0) | 2011.03.11 |
---|---|
In Treatment (1) | 2011.03.05 |
2월 19일, INK 모임, 홍대 치츄우(地中) (0) | 2011.02.20 |
2001년 가을, 연극과 인생 제 17회 정기공연 <대머리 여가수> (0) | 2011.02.15 |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 관람 (0) | 2011.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