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계획 없이 가 보게 된 남한산성. 사람들이 많은 것은 날이 아직 다 풀리지 않은 탓에 오히려 반가웠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 가운데 흑백 필터로 찍은 돌탑 사진이 어쩐지 마음에 들어 올린다. 석고로 붙인 것일까. 밀어도
떨어지지 않았다.
등산로 입구의 많은 식당 가운데 하나에 들어가 닭볶음탕을 시켜 먹었다. 사만 오천 원이지만 맛은 끝내줬다고 해야
할지, 맛은 끝내줬지만 사만 오천 원이었다고 해야 할지 기세가 호각인 식사였다. 막거리 넉 사발을 함께 먹고, 얼근해
져서는 식당의 바로 옆에 있는 남한산초등학교 교정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
'일기장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녀왔다. (0) | 2011.03.18 |
---|---|
110313, 홍대 치츄우, BAR Sha (0) | 2011.03.14 |
In Treatment (1) | 2011.03.05 |
창밖에는 비오고요 일은 많고요 (3) | 2011.02.27 |
2월 19일, INK 모임, 홍대 치츄우(地中) (0) | 2011.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