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닥치면 일을 하느라, 시간이 나면 쉬느라 정신이 없군요. 그 사이의 것들, 예를 들면 독서라든
지, 산책이라든지 등등의 일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2007년의 마지막 날에는 그래도 뭔가 계획
이나마 세워 보려고 시도 정도는 했었는데, 2008년은 그저 아버지와 흡족하게 술 한 잔 한 것으로 마
무리 짓고 쭉 이어갑니다.
이젠 정말 서른 즈음에를 불러도 아무 부끄럼 없는 스물 아홉 살. 믿기지 않는 이 기분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모두 한 살씩 더 드신 친애하는 청장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