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올수록 점점 삶에서 의미를 더해가는 괜한 딴 짓들. 두 번의 방학을 포함하여 1년 넘게
를 한 번 안 그리다가 요새는 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려대고 있다. 오늘의 공부하기 싫어요 그림 첫
번째는 남미의 어떤 신. 남미의 고대 신 그림들은 어딘가 슬픈 듯한 눈매도 눈길을 잡아 채지만 마
치 만화처럼 내용이 몇 장동안 이어지는 구성도 흥미롭고, 선이 무척 매력적이기도 해서 언젠가 그려
봐야지 그려봐야지 하던 차에 마침 새로 산 <여신>이라는 책에 몇 장 있길래 그려 봤다. 애석하게도
본문에서는 정작 이 신이 어떤 신인지 알 수 있는 단서조차 없어 그저 어떤 신으로 쓰고 넘어간다.
언제나와 같이 의도적이지 않은,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대단히 공격적인 파괴와 재해석이 이루어진
탓에 원작은 감히 함께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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