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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9

2월

무언가를 쓰기는커녕, 논문이 아닌 보통의 책을 읽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눈은 TV자막을 읽

듯 몇 행을 넘기기 일쑤이고 자판에 익숙해진 손가락은 한 획조차 곱게 긋지 못한다.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그저 인도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인데, 몇 시간에 걸쳐 인도 꿈

을 꾸었다. 석사가 끝나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다시 한 번 외국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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