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요새 귀신 꿈을 자주 꾸기도 하고 해서 벼르던 달마도를 그려봤다. 흉몽을 막는다든지 수
맥의 방향을 바꾼다든지 하는 달마도의 효용에 대해, 나는 대체로 흥미를 가지고 보고 있는 편이다. 결과야 두고
보면 알 것이고, 아무튼 선 몇 개로 순식간에 슥슥 그리는 재미가 있어 앞으로도 자주 시도하게 될 것 같아 <달
마도 1>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원화는 17세기의 손 꼽히는 화가 가운데 한 명인 취옹 김명국의 달마도. 원화보
다는 얼굴이 길쭉하게 그려졌지만 비율은 나쁜 것 같지 않아 스스로는 만족한다. 조만간에 달마에 대해 공부해
서 일기를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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