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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1

바빠







요새는 달 위에서 걷고 있는 것 같아. 여기저기 많이 오가고 해야 할 말도 많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니는

데, 붕붕 떠다니는 기분이야. 바쁜데 왜 바쁜지는 잘 모르겠는, 그런 때. 일기를 쓴지 며칠이 지난 게 마음에 걸

려 억지로 뭐라도 끄적거리러 들어오는 이런 꼴도 다음 주면 일단락. 마지막 한 주, 열심히 시간 팔고 오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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