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빛나 생일카드 워낙에 돈이 없는 통에 생일카드라도 직접 만들어 주면 좀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하여 무심코 만든 것 이 의외로 작품이 되었다. 예술혼의 발현이라 할 수 있겠다. 더보기 빛나 생일카드 앞과 뒤 더보기 청년실업 40%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란 말인가. 더보기 안녕하십니까 만주에서 왔수레다. 더보기 송지희와 문대앞 나쁜 기집애. 사진 잘 나와주는 데에는 도무지 당할 사람이 없다. 더보기 보연과 신신원 후배 보연이가 '여성의 공적인 말하기'로 영상물을 찍는다고 해서 미력한 연기나마 조금 도와줬 다. 다행히 그다지 연기하기 어렵지 않은 캐릭터가 있어서 수월히 넘어갔는데, 그것을 신세랍시고 이 녀석이 기어이 밥을 사겠다는 통에(실은 뭔가 하나 더 부탁할 것이 있었던 것이지만) 오랜만에 신신원 룸을 찾아 비에 맞추어 해물누룽지탕을 먹어 줬다. 그와 함께 시킨, 그 이름도 위압적인 '죽엽청주'. 사진은 별로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 못 하지만 그냥 기록삼아 남긴다. 더보기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 제발 대답해줘 휴스턴! 더보기 시대유감 몇몇 단과대별 학생회들과 총학생회까지도 연장투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 참 이상한 노릇이다. 정해진 시간까지 투표율이 유효투표율을 넘지 못 했으면 당선되는 팀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누군가가 뽑히지 못 했으니 연장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은 누가 정한 것일까? 오히려 그것에 관한 학생투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짐작이지만서도, 아마도 그 투표는 무효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원칙을 지키지 못 하고 탄생한 학생회가 누구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 더보기 B형의 대인기질 경향 1. 남에게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장 : 자주성이 있다. 자의식이 강하다. 남에게 응석을 부리지 않는다. 단 : 남에게 맞추려 하지 않는다. 저 혼자 독주하는 경향이 있다. 제멋대로다. 2. 틀에 박히지 않은 행동-표현 장 : 무슨 일이든지 체(척)하지 않는다. 오만하지 않다. 탁 털어놓고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단 : 버르장머리가 없다. 무례하다. 입이 걸다. 욕을 잘한다. 3. 수줍음을 잘 타는 성질과 비뚤어진 표현 장 : 사람이 좋다. 귀엽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단 : 무뚝뚝하다. 심통사납다. 성격이 비뚤어져 있다. 4. 주위에 얽매이지 않는다. 장 : 느긋하고 대범하다. 마음이 넓다. 늠름하고 씩씩하다. 단 : 뻔뻔스럽다. 상대에 대한 헤아림과 이해가 부족하다. 무신경하다. 5. 흥미가 다방.. 더보기 이양연(李亮淵) .타비 打悲 문을 들어서려다 되려 나와서 고개 들어 바쁘게 두리번대네. 남쪽 언덕배기엔 산 살구 꽃이 서편 물가엔 대여섯 마리 해오라비가. 入門還出門 擧頭忙轉 南岸山杏花 西洲鷺五六 조선 후기 이양연(李亮淵)의 란 작품이다. 제목을 풀면 `슬픔을 누르려고`이다. 시인은 왜 문을 들어서다 말고 다시 나갔을까? 그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이 바쁘게 사방을 두리번 거린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남쪽 언덕의 살구꽃이고, 서편 물가의 대여섯 마리 백로이다. 살구꽃과 백로를 보자고 시인은 문을 들어서려다 말고 다시 나섰던 걸까? 시인이 늘그막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같은 해에 둘째 아들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후 지었 다는 시다. 바깥일을 보고 여느 때처럼 문을 들어서다가 집안에 자신을 반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는 것을 문득.. 더보기 아아 보연을 도와 찍은 '여성의 공적인 말하기' 콩트. 대박 힘들어준 연극연습. 오늘 본 '올드보이'. 쓸 것은 산같으나 배고파서 쓸 수가 없다. 3년 신촌생활의 가장 배고픈 한 때. 제발 학기여 끝나줘. 더보기 어머, 귀걸이 하셨네요? -...네? 아, 네에... -귀걸이 했는지 안 했는지 그렇게 만져봐야 알아요? -아뇨 뭐, 한지 꽤 오래 됐고, 이제는 멋부린다기보다는 그냥 달아놓고 있는 거라서. 내가 '귀걸이 한 남자'로 보일 거라는 생각은 잘 안 하거든요. -언제 뚫었는데요? -맨 처음 뚫었던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그 때야 뭐 걸리면 다시 막고 그랬다가 또 뚫고 그런 거 고... 지금 뚫은 건 스무살때 뚫은 거예요.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스무살에는 재수 하느 라고 계속 집밖에 있었거든요. 인천에는 한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왔었으니까. -왜 뚫었어요? -그냥. 난 염색은 별로였는데 귀는 꼭 뚫고 싶었거든요. -뚫으니까 좋았어요? -변태같이 들리는데요. 좋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 더보기 연출을 할거라면 12월 중순에 학교 밖에서 연극을 하게 되었다. 지난번 '꿈의 연극' 연출을 했던 재엽이형의 '아홉개 의 모래시계'가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뽑혀 넥스트 웨이브라는 연극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소식을 듣고 그 팀에 참여하고 싶었더랬지만 이미 시작된 팀이 있었고, 나도 내가 쓴 작품으로 연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여 부탁하지 않았던 것인데. 프린지 페스티벌 당시 조연을 맡았던 한 배우가 군대를 가는 바람에 넥스트 웨이브 공연에 대신 들어가게 된 것이 다. 그렇다. 땜빵이다. 굳이 리플 달지 마시라. 올 한 해는 온통 극작과 연출만 생각하고 있었던 탓에, 1년만에 꺼내 들은 연기는 칭찬할 만한 것이 못 되었다. 힘들기도 힘들거니와, 아, 이제.. 더보기 텍스트 사람들은 텍스트에 점점 무관심해져 간다. 본질을 본질 그대로 느끼려는 시도는 줄고 현상을 현상으 로 즐기려는 의도만 보인다. TV에서는 본질의 본질인 감정까지도 자막을 통한 문자로 정의하려 들고 코미디는 모두 텍스트를 깨는 쪽으로만 향해 간다. 텍스트를 바라보고, 그리고 텍스트를 넘어 본질을 바라보고 그리로 나아가려는 시도는 헛된 것인가. 그 시도는 앞인가 옆인가 뒤인가. 나는 길을 잃었다. 더보기 2003.11.18. AM 2:13 최대호, 생일이었던 빛나님, 드디어 등장하시는 복학버전 네오피쉬님. 빛나님의 생일을 보내고 네오 피쉬님과 합류하여 여기는 불광동의 어장. 오는데 모범택시로 8000원 돈이 들었다. 다음 일기는 다시 신촌에서. 빛나님 생신 축하. 더보기 내 인생의 만화 겨울방학을 앞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친구를 위해 내 인생의 만화 21선을 뽑아 보았습니다. 본래 30선이었으나 제목이 기억나지 않거나 지나치게 유명한 작품을 빼고 나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두 합치면 약 330권 정도 되니 방학 한 철 나기에는 걱정 없을 겝니다. 01. 침묵의 함대. 02. 천재 유교수의 생활. 03. 빈민의 식탁. 04. 마스터 키튼. 05. 아기와 나. 06. 멋지다 마사루. 07. 마법진 구루구루. 08. 창천항로. 09. 홀리랜드. 10. 권법소년. 11. 독신자 기숙사. 12. 베르세르크. 13. 최종병기 그녀. 14. 카페알파. 15. 좋은 사람. 16. 어덜트 베이비. 17. 닥터 코토 진료소. 18. 이토준지 시리즈. 19. 유리가면. 20. 백귀야행. 21. 닥터 스.. 더보기 슬그머니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려는 한 때. 더보기 雲破月出花弄影 구름을 깨치고 달이 나오니 꽃은 제 그림자를 희롱하는구나. 더보기 바로잡기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안자'를 읽고 난 잡감을 적을 때에 공자가 맹자를 만나고 돌아온 이야 기를 썼었더랬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잘 떠오른 사례를 그냥 놓치기 싫어 그냥 적어 두었던 차에 마침 잘못된 것임을 확연히 알게 되어 다시 적는다. 공자가 만나고 돌아와 감탄한 것 은 맹자가 아니고 노자(老子)였다. 어쩐지 이상하더라니. 더보기 11월, 신촌 학교도, 신촌도 이제 내가 제일 자유롭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더보기 2009 Lost memories 서기 2005년, 경제적 압박과 정치적 혼란에서 촉발된 중동지역의 산발적인 국지전은 이내 국제사회 에서의 역량신장을 바라는 아시아의 신흥국들과 예전의 역량을 되찾고자 하는 유럽의 강호들을 불러들여 대미국 전쟁을 일으키게 한다. 세계 3차대전의 발발이다. 제국의 마지막 광영을 바라는 러시아의 갑작스런 참여로 전황은 일견 반미 연합군쪽에 승산이 있는 듯 보여졌다. 그러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반미 연합군이 승리한다면 세계의 중심은 17세기까지 와 마찬가지로 아시아로 넘어가 버린다는 미국의 백인 대통합설에 넘어간 영국과 프랑스의 배신 으로 연합군은 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2006년, 전후 미국의 복구작업을 도울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을 갖춘 나라들이나 유럽에 속해 있는 백인의 나라들은 평화적으로 종전서약.. 더보기 ...있잖아 사실은 나, 요새 저 머리가 그리워. (후다닥) 더보기 아저씨 "...아저씨-이" "..." "아저씨!" "..." "아저씨, 귀걸이한 아저씨!" "...나?" "네. 아저씨. 주안역까지 가려면 몇분이나 더 있어야 해요?" "...어, 한 이십분쯤 더 걸릴거야. 근데..." "감사합니다! 엄마! 이 아저씨가 이십분 걸린대!" "아유, 얼마 안 남았구나. 아저씨한테 감사합니다, 해야지." "...아니. 안 해도 된다." 더보기 맛있다 왕왕군이 한 방 쏜다 하여 아웃백에 갔었다. 이대에 가서 설여사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휴학을 하고 치과대에서 테이크 아웃 커피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피님을 만나 커피를 사 먹고 돌아왔다. 학관에서 대추갈비탕과 뭔 닭요리를 판다 한다. 그거 먹고 집에 들어 가야지. 빵빵한 하루. 더보기 사진이 없어서... 석모도 울궈먹기 그 첫번째, 인천터미널-강화행 버스 안에서. 더보기 2002년 10월 9일의 일기에서 발견! 한 친구가...그냥 말해도 괜찮은 이름이겠는데. 권미랑양이 속칭 '싸이질'이라고 불리우는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 만들기에 착수하신 모양이다. 그 와중에 내 사진을 몇 장 가져가려 홈페이지를 뒤지는 정성을 보이셨나본데, 다시 또 그 와중에 한참이나 지난 예전 일기에 누군가가 내가 못 볼 것이라 확신하며 달아놓은 리플을 발견하셨나 보다. 선물처럼 날아온 미랑의 문자가 단초가 되어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휘 둘러 보았다. 재미있었다. 몇명만 알아들으라고 암호처럼 써 놓은 모양인데 내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 보겠는 글도 있었고. 즐거운 척, 혹은 슬픈 척 하면서 써 놓은 글들을 그 반대의 기분으로 썼었던 것도 기억이 나고. 그 맘때쯤 즐겼던 오락. 들었던 음악, 그 중에서도 벅스뮤직 나만의 앨범.. 더보기 고전의 향기 -춘향전 ..."그런 잡담은 마시오." "그것 잡담이 아니로다. 춘향아, 우리 둘이 업음질이나 하여 보자." "애고 참 잡성스러워라. 업음질을 어떻게 하오?" 업음질을 여러 번 한 듯이 말하더라. "업음질은 천하 쉬운 것. 너와 나와 활짝 벗고 업고 놀고 안고도 놀면 그게 업음질이 아니냐?" "애고, 나는 부끄러워 못 벗겠소." "에라 요 계집아이야, 안 될 말이로다. 내 먼저 벗으마." 버선, 대님, 허리띠, 바지, 저고리 활짝 벗어 한편 구석에 밀쳐 놓고 우뚝 서니 춘향이 그 거동을 보고 방긋 웃고 돌아서며 하는 말이, "영락없는 낮도깨비 같소." "오냐 네 말 좋다. 천지만물이 짝 없는 게 없느니라. 두 도깨비 놀아 보자." "그러면 불이나 끄고 노사이다." "불이 없으면 무슨 재미 있겠느냐? 어서 벗어라... 더보기 미안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이라 하더라도, 게임 '삼국지'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어느 시절에 컴퓨터 를 사더라도 그 편수만 달리 하여 기본으로 깔려 있던 명작으로, 특히 3편과 5편은 이 사람의 잠 못 자는 어린 밤을 만들어 준 주역들이지요. 이 '삼국지'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가 'koei'입니다. 동사의 또 다른 유명한 게임으로는 '대항해시대'시리즈가 있지요. 어쨌든 컴퓨터 게임 좀 해 봤다 하는 사람들 중에 이 게임 들로부터 자유로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한자 세글자 맞춰서 암호 맞춰넣기 화면도 그렇고.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그야말로 가상 상황 게임입니다. 직접 군주가 되어(최근의 경향은 그렇지 않지만) .. 더보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요 ...중간고사 끝나고 놀 핑계 없자 드디어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 잭, 산타, 제로 큐브릭. 더보기 지난번에 빌로드화 어쩌구 했던 꽃이 바로 요놈이랍니다. 학교 가는 길에 있는 열대화원에서 찍은 거지요.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