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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150701, <달이 보인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려놓은 그림이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와중에 새로 이사를 한 친구가 부탁을 하여 두 점을 그렸다.

 

첫 번째 그림이 위의 것이다. 우주비행사의 헬멧에 비친 달을 그렸다. 무슨 주제의 그림을 받고 싶냐고 물었더니 '달'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슥슥 그린 것 치고는 비율은 그럭저럭 맞았는데, 달을 너무 정중앙에 그린 것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크기가 반이나 3/4쯤 나오고 위치도 정중앙보다는 약간 빗겨서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모르고 보면 닌자 두건을 쓴 외눈박이 로보트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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