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휴일을 맞아 마실을 다니다가, 인사동길 어귀에서 무료로 붓글씨를 쓰게 해 주는 행사를 발견. 잠깐 서서
써봤다.
영치기영차.
쓰면서 무엇을 위한 행사인지 물어보니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모금 행사라 한다. 큰 붓으로 먹물 잔뜩 써 놓고
그냥 가는 것도 머쓱해 돈을 넣기는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속았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은혜 많이 받으시라고 '多恩'. '多思'라고 착시될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좋은 날 좋은 사진 찍는 것이라 활짝 웃
으며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물은 종이에 '다은'이 아니라 'free tibet'이라고 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표정
이. 그래도 자꾸 웃어버릇해야 언젠가는 예쁜 얼굴 나오겠지 하고 용기 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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