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로 이름나 사람이 붐벼도 억척스런 이모님이 연신 농담을 하여도 시장에 가면 쓸쓸하고 그리워 마음께와
사타구니가 꼭 옥죄는 기분이 든다. 젊은날 여름밤에 친구들과 왁자지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안타까움보다는 언젠가의 노년에 찬 바람 불면 함께 늙은 친구 한 명과 구석에 앉아 있고 싶다는 기대가 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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