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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0

여름비가






오는둥 마는둥. 덕분에 사방이 내내 실내 수목원 같다. 그래도 새벽에는 제법 맺혀서 내리길래 산

책 나갈 때 카메라를 끼고 갔다가 한 장 건졌다. 손으로 쓰질 못하고 입으로 읊지를 못할 뿐이지 마음

은 온통 시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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