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화고속 파업 독서를 하던 중, 학원 출강을 할 때 이용하는 서울-인천 간 삼화고속 시외버스가 지난 여름에 이어 또다시 파업 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접했다. 9일까지는 밤 아홉 시부터 새벽 세 시까지의 야간 운행이 중단되는 부분 파업이 며 10일까지 노사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시외버스가 아니라 대중교통만으로 지금 살고 있는 연희동에서 인천의 일터에 오가자면, 버스와 지하철을 합하 여 환승이 네 번이다. 가장 짧은 루트가 그렇다. 환승 장소 중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지옥의 모습에 가깝다는 신 도림역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의 오후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니, 수업은 빨라도 밤 열 시가 넘어야 끝난다. 당 장 내일부터 수업을 마친 뒤 시외버스를 못 타는 것은 결정.. 더보기 아. 등록금이 '그냥 비싸서 싫다', 연대 환경 미화원들의 파업이 '시끄러워서 싫다', '학교가 지저분해져서 싫다'고 말하는 스무 살에게, 나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좋을까? 스물두 살 때 '락은 부자들이 하는 거 아니예요?'라는 질 문을 내뱉었던 나이기에, 드는 감정은 혐오감이 아니라 연민이다. 그 머리 깨느라고 앞으로 얼마나 고생을 하겠니, 얘 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