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보기 새로운 버스 루트를 찾는 낯선 퇴근길. 익숙한 것 같지만 생각해 보니 막상 직접 마주친 것은 꽤 오래된 것 같은 거리의 행상. 슥 봐도 온통 중국제. 어플로 버스 도착 시간을 보니 십여 분이 넘게 남았다. 뭐 재미있는 거라도 있을까 싶어 기웃기웃거리고 있자니 옆 건물의 처마 밑에서 아직 찬 봄바람을 피하고 있던 주인 아저씨가 잠바 의 주머니에 팔을 끼워넣고는 종종 걸음으로 다가온다. 다이소 앞에 좌판을 벌린 것이 꼭 맥도날드 앞에서 핫도그를 파는 모양새 같아 왜 그리 했는지 물어보니, 그저 목이 좋아서 그랬다 한다. 호쾌한 것 같기도 하고 게으른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그 모습을 보고 그리움이 살아났던 만보기. 얼마인지를 묻지도 않았는데 아저씨는 옆에서 흘끔흘끔 눈치를 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