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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140809, <마르코> 커피숍에 앉아 그렸다. 원화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를 구상하면서 그렸던 그림과 설정들을 모은 에서. 주인공인 마르코가 돼지로 변신하기 전의 모습을 그렸던 것 같다. 더보기
121129, <Porco Rosso> 얼마 전 에 나오는 비행정의 프라모델을 만들어 선물로 줬던 김 선생이, 의 원화가 실린 작화집 를 빌려 줬다. 원화는 라는 제목의 3부작이었는데, 몇몇 조 연들이 안 보이거나 덜 입체적일 뿐이지 이야기의 큰 얼개는 이미 다 짜여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일어를 못하는 터라 한자만 떠듬떠듬 짚어가는데도 고작 스무 장 남짓한 분량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니, 하 고 감탄하게 됐다. 그림이 무척 아름다워, 연구실의 책상에 두고 이따금 졸리면 작은 그림부터 하나씩 습작을 해 볼까 한다. 오늘 그린 것은 바람을 맞는 마르코. 마땅한 펀치 라인이 떠오르지 않아 말풍선은 일단 비워 두었다. 더보기
<붉은 돼지>, Savoia S.21 해묵고 때지난 생일 선물로 모형 비행기 Savoia S. 21을 받았다. 갖고 싶다고 생각한지는 십오 년 쯤, 이 선물을 준 이로부터 기약을 받은 것도 수 년 쯤 됐다. 이천 년대 초중반의 어디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Savoia S.21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92년 작 에서 주인공 돼지인 마르코가 타는 비행정이다. 위키백 과에 의하면 1920년대에 실존하였던 비행정을 참고하였다 한다. 밀리터리나 애니메이션에 관한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니 실제 모델 그대로라는 의견도 있고, 애당초 가상의 모델이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에 맞 게 변형하였다는 의견도 있다. 사랑하는 기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고 싶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그 모양대로 나와준 것만으로도 아무려나 좋았다. 미야자키 .. 더보기
090705, <Porco Rosso> 방학 중에는 색연필로 채색 연습을 좀 해볼까 싶어, 일단은 원화대로 따라만 그리면 되는 애니메이션 중의 하나 를 골라 밑선을 그렸다. 점차 익숙해지면 실물도 특징을 잡아서 채색할 수 있겠지. 다음 주 쯤에 신촌 인근의 화 방에 가 색연필을 골라볼 생각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1992년 작, 이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그려내는 인물들을 보면, 잘 생기고 예쁜 인물들만 등장하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주 개성적인 외모를 가졌다. 대체로 처음에는 굉장한 거부감이 드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그 독특한 개성이 오히려 사람을 사로잡아 어느샌가 관련 상품 등을 찾아 인터넷을 헤집고 다니게 된다. 은 주인공인 센의 기묘하게 긴 인중이 마음 에 들지 않아 보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군대까지 다녀온 스물 일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