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이 레포트를 내구...
ㅎ ㅔ~
오후 1시가 다 되어 삼화고속을 타고 학교에 오는데...
글쎄 일어나보니 또 서울역이었다 ㅠ_ㅠ
웁스 @-@
내가 정말 나때문에 못살아...
요즘 잠을 많이 자긴 했어도 푹 자진 못해서인지 ;;;
또 버스에서 곤히 잠들었던 모양이다.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전화가 왔다.
"최대호에요~"
ㅎ ㅔ~
암튼...
대호오빠는 종종 이렇게 존대말을 쓰신다.
오랜만에 오빠를 만나 같이 점심을 먹었다.
쫄면~
오빠도 오랜만이고 쫄면도 오랜만이구~
기분은 참 좋았다 ^0^
오빠는 자주 못보던 새...
정말 많이 변하셨다.
목소리 크고, 남자답구, 가끔씩 여기저기 때리기도 하던 오빠가...
지금은 많이 마른 체구에...
말도 조심조심 순박하게 하신다.
그런 오빠가 적응이 안돼...
"오빠~ 왜 그러세요?" 했더니...
변하는 중이시란다.
쿡...^^;;
어떤 모습이든 대호오빤 대호오빤데...
오빠랑은...
그렇게 많은 얘길 나눈건 아니다.
하지만 오빠는...
정말로 '선배'다운 선배 중에 한 분이시다.
사람을 좋아하고...
후배들을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고 챙겨주시고 싶어하는 분이시니까...
그런 오빠가 항상 고맙구 좋았지만...
마음만큼 오빠께 살가운 후배가 되진 못한 것 같다.
벌써 연극을 6섯 편이나 했다며...
"나 대단하지?"하면서 또 순박하게 웃는 오빠...
쫄면같이 안비싼 거 사줘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후배를 찾았다는 오빠...
ㅎ ㅔ~
몇 달의 하숙생활에...
삐쩍 말라버리고...
얼마 안되는 쫄면 한 그릇도 다 못비우는 오빠가...
조금은 안타까우면서도...
정말은 좋았다.
오빠...^^
주변에 있는 그 이쁜 언니들 중에...
빨리 좋은 인연 만드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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