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랑이가 준 렘브란트전 표를 헛되이 버리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시간을 내어 간 전시 마지막날.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사진을 찍고 놀다. 사람이 워낙 많아 그림을 찍어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입장안내를 외국인이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표가 꽤 비쌀텐데 뭔지 알지도 못 하는 애새
기(아시다시피 된발음은 필터링이 된다.)들은 왜 그렇게 데려오는지가 의문점이었다.
같이 간 사람에게 잘난 척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 팜플렛을 보고 공부를 좀 했는데, 과연 공부를
했던 그림이 훨씬 눈에 들어와 아는만큼 보인다는 멋져버려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