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펑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5. 4대강 새재도보길 - 이화령 도보길 마애불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나는 제법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길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20여 미터나 달렸 을까. 엉덩이 밑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달각달각. 달각달각. 새재길은 길이 안 좋네, 생각하며 계속 달렸는데 위아래로 흔들리는 진폭과 바퀴 쪽에서 나는 소리의 크기가 점차 무시할 수 없는 정도가 되기 시작했 다. 무슨 일이지, 하고 바퀴 쪽을 바라본 나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것을 알면서도 영영 안 찾아올 것처럼 생각하고 살던 펑크가 찾아온 것이다. 하기사 4 대강 자전거길의 다른 길들도 도심으로부터 머얼리 떨어져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마는, 아무튼 인적 하나 없 는 산길에서, 그것도 이화령을 눈앞에 두고 펑크가 나다니. 자전거 선배님들에게 혼구녕이 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