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 아니라고 집안에 일이 있어 오랜만에 찾는 인천의 본가. 오렌지색 삼화고속 버스 타고 가는데 옆 좌석의 커플이 계란을 까 먹는다. 인천 행 버스 타니 여행 가는 기분 났니. 서울 시내버스라면 까 먹을 수 있었겠니. 하다가. 끼니를 못 채워 도시락 삼는 것일 수도 있지. 연안부두서 배 타거나 영종공항서 비행기 타기 전에 기다리며 먹으 려던 걸 미리 하나 먹었을 수도 있지. 서울 생활 십 년인데 자격지심은 남 못 주는구나. 하다가. 인천인 된 설움 나 혼자 다 끌어안은게 아니구나 생각케 하는. 동네 형 울분 소리 듣고 나니 송도 만한 눈물 방울 이 뚝뚝. 이래서 새해에도 김구라를 못 끊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