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 썸네일형 리스트형 얼려 먹기 한파의 즐거움. 창문 밖에 음식 얼려먹기 시간이 돌아왔다. 정확히는 창문 밖이 아니라 외창과 내창 사이의 공간 이다. 귤이나 두유, 초콜릿 따위를 두고 생각날 때 먹으면 시원해서 아주 좋다. 최근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이길 래 혹한이 몰아친다는 날을 기다려 외창은 열어두고 내창만 닫아 보았더니, 설 때 큰집에서 가지고 온 수정과가 셔벗처럼 서걱서걱 얼었다. 살얼음 위로 마침 어디서 받은 곶감 하나 얹어 먹는다. 더보기 깽깽 일어나서 시원하게 한 잔 마시려고 창가에 수정과를 놓고 잤더니 밤사이에 얼어 있었다. 평생의 기억에 남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년에 비하면 훨씬 매서운 한파가 드문드문 있었던 이 겨울. 부실한 집을 갖거나 그나마도 갖지 못 했던 이들이 무사히 살아남아 봄을 맞게 되길 바란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