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다 유키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2일차 - 1. 오사카 성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앞의 덮밥 체인점에서 조식을 먹었다. 만화책이나 신문을 들여다 보며 젓가락으로 밥을 후룩후룩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반 년 만에 다시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부른 배를 두드려가며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구경을 가보니 귀여운 크기의 야채즙이 있어 한 팩을 샀다. 두 손가락으로 들고 있는 것도 한 입에 확 털어넣는 것도 무척 재미가 있었다. 참, 즐겁게 돈 쓰게 만드는 건 얘네들이 확실히 잘 한단 말이야, 따위의 소리를 중얼거리며 짐을 쌌다. 인도 여행을 떠났을 때에도 델리는 입국과 출국만 했을 뿐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것처럼, 지난 번의 교토 여행에서도 오사카에는 몇 시간도 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여행을 떠나는 마음부터가 훨씬 여유로왔고 또 오사카를 떠나 교토로 바로 갈 것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