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만의 몽타주 놀이 한여름. 방에 앉아 있자니 선풍기를 쐬든 물에 적신 수건을 걸치고 있든 어떻게 해도 더위를 피할 길이 없길래 해가 지기를 기다려 산책을 나가 보았는데, 아주 밀도가 옅은 온수 속을 헤엄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에 휩싸여 있다, 무언가의 안에 들어와 있다, 는 불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눈이 무척 뻑뻑해지는 자정 쯤에나 바람 쐬는 겸 해서 다시 나가보기로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이면지의 구석에 이런저런 그림을 끼적이며 놀았 다. 개중 웃는 여자와 웃지 않는 여자의 그림 두 장이, 배치의 순서에 따라 몽타주 효과가 달라지는 것 같길래 재 미삼아 올려본다. 1번. 웃는 여자 → 웃지 않는 여자 2번. 웃지 않는 여자 → 웃는 여자 나는 개인적으로 2번, 그러니까 웃지 않는 얼굴에서 웃는 얼굴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