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혜윤, <마술 라디오> (한겨레출판. 2014, 5.) 작가의 전작 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들었던 의문이다. 사람을 홀리고 울리는 이런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던 최초의 질문은 도대체 무엇이었나. 잘 듣고 잘 묻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는 요즘이라 더욱 궁금했다. 그 책에서는 작가가 시종일관 담담한 나레이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봤다. 나레이터 뒤의 작가의 모습과 그가 가진 질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저작들. 인터뷰집과 여행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책이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고 또 '오래 걸을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부제가 마음을 움직여 이 책을 먼저 읽었다. 책의 본문은 열네 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한 꼭지 안에는 라디오 PD인 작가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며 들었던 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