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셋째주 주말 뭔 일이 없는데 무슨 일기를 쓴담, 하고 지내긴 하지마는 뭔 일이 없다고 안 쓰면 어느 세월에 쓰려고, 하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와중에, 그 때 그 때 읽은 책과 영화 제목을 적어놓은 친구의 기록을 보게 됐다. 그런 것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나한테는 둘째치고 자기 자신한테도 그게 무슨 재미가 있으랴 싶었다. 막상 보게 되니 남의 관람 및 독서기인데도, 맞아 이 해에 이 영화가 있었지, 이 책이 나왔었지, 하고 무척이나 즐거웠다. 그런 기록까지 쓰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집 밖에 나가서 한두 장이라도 사진을 찍은 날에는 일기를 좀 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그래서 쓰고 있는 12월 셋째주 토요일의 일기. 오랜 친구 빛나가 결혼을 했다. 연극부의 선후배로 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