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3

내 생각대로 인생이 가고 있다.

이것은 스무살의 일기에 끝없이 나왔던 말이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내가 내리는 작은 선택

들 하나하나가 그 줄기를 휘익 바꾸어 버리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무게에 눌려 답답하고 힘

든 생각에 일기에만 토로하였던 절규인데.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여자친구였던 사람들에게 프로

포즈하자! 라고 마음먹었던 순간들 정도? 하나의 거대한 흐름에 휩쓸려 여기까지 흘러와 있다.



다시 한 번, 어떤 일을 추진해 보려 한다. 내 의지로, 내 생각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실

천하고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일. 그 첫걸음을 오늘 떼었다. 가장 쉽고 평탄한 길부터 알아 보려 하

는데, 부디 그렇게 되었으면.




실천하라. 2003년은 최대호 인생에서 어떤 해와도 바꿀 수 없는 때가 될 것이다.



내 뜻대로 가라.  최대호가 말한다.

'일기장 > 20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의 시작  (4) 2003.01.13
편지. 장난감.  (0) 2003.01.12
소품 [첫키스]  (2) 2003.01.10
ģ??  (1) 2003.01.09
귀걸이  (1) 200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