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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5

근황

이라고 제목을 달 때에는 뭔가 쓸 일도 쓸 생각도 많지만 정리를 하기가 힘들 때이다. 야간 근무중,

반장이 나가자고 하면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대여섯개의 물품을 챙겨 뛰어 나가야 하는 탓에 집중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림, 그 중에서도 부셰와 고야, 괴테에 깊이 빠져 있다. 큰 위안이 된다.


제목까지 외우는 재즈와 클래식이 늘고 있다. 재즈가 아니었다면 나의 근래는 어땠을까.


나는 내 목소리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 바꿔야 한다면 대부분 형벌이겠지만, 최유라 누님의 경우

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슬슬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사연을 보내볼까 계획해 보는 중급 애청자가

된 나. 네시부터 여섯시 근무는 즐겁다.


식권 자판기에 만원을 넣었다. 천원짜리 일곱장이 거스름으로 나와야 하는데 네번째 장이 만원짜리

여서 나는 신이 났다.


열심히 사던 책의 시리즈의 근간이 나오지 않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금년 내 출간 예정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다음주에 배치 예정인 후임 아홉명을 오늘 처음 봤다. 어쩐지, 한숨이 났다.



다음주 월요일에 삼박 사일의 외박. 최대호 여기 살아 있다. 휴스턴, 여기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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