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네덜란드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라라고 생각들 하시겠죠. 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도 수백년 동안이
나 싸워 온 영원한 숙적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굳은 의지 덕분인지, 기술 덕분인지, 필요성 덕분인지, 아니면
멍청해서 그랬는지, 아무튼 물과의 전쟁을 수행한 나라는 네덜란드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긴 나라도 네덜란
드 밖에 없지요.
물과의 전쟁은 매우 힘든 것이었고 사상자도 있었습니다. 1953년의 대홍수는 18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고 2
개의 마을을 몽땅 쓸어버렸어요. 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많은 승리의 기록을 쌓아왔죠. 그들은 세계에서 가
장 큰 면적의 매립지를 만들어냈다는 기록을 갖고 있어요. 바로 "Flevopolder" 말이죠. ("polder"라는 단어는 배수
장치가 된 둑 시스템을 이용해 매립한 저지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들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섬의
기록도 갖고 있지요.
그러니,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나라 중 하나가 페르시안 만에다가 때깔나는 인공섬을 만들려고 했을 때 누굴
불렀겠어요? 네덜란드 사람이죠!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회사인 반 오드Van Oord에 의해
주도되었어요. 이 회사는 토지 매립 전문이고, 이 분야에 1800년대 초반부터 있어왔죠.
놀랍게도, 네덜란드 땅의 1/6이 매립지예요. 괴상한 건, 60%의 네덜란드 사람들은 해수면보다 낮은 땅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엔 그 거대한 키로도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요.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진화가 진행된다면, 오늘날 네덜란드 사람들은 물고기 같은 아가미와 물갈퀴를 달고 태
어날 거예요. 얼마나 편리하겠어요!
자연과 싸워나가는 건 네덜란드 사람들의 DNA에 각인된 선천적 욕구입니다. 바다를 매립하는 2000년의 역사
를 보면, 이것만은 분명할 거예요. "신은 세계를 만들었지만, 네덜란드 사람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
오늘의 댓글
Henk : 난 적들이 쳐들어왔을 때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둑을 무너뜨리는 컨셉이 괜찮던데...
Marieke : 신은 세계를 만들었지만, 네덜란드 사람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
Kevin : 어...아닐 걸. 사람들이 신을 만들었지.
Tom : 그리고 신이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말했어.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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