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시간을 맞추어 만났던 작년 연말의 관교동 모임. 미랑이 올 2월에 일본에 다녀온 사진들을
건네 주며 함께 주었다. 새로운 회사에 취직한 지영과 오월에 시집을 가게 될 지연, 가을에 시집을
가게 될 미랑님까지 넷이 만났다. 한 교실에 앉아 수업을 받던 것이 십오 년 전. 그때의 모습을 누군
가가 교실 구석에서 녹화해 둔 테이프가 있다면 천금을 주고라도 구입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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