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저 사진도 벌써 1년 반이 다 되어가는 사진인데. 정말이지 폭소 만발입니다.
같은 줄에서 머리 쇠털처럼 누런 친구가 이번 연극의 연출. 그리고 '음'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 친구가 '왕왕'이라는 필명의 이번 연극 또 다른 주연이지요.
저 양아치 머리는 당최 무슨 생각으로 저지른 짓인지...원...
그 왜...웨딩 싱어 남자 주인공, 그 사람 이름이 뭐죠? 여하튼 그 사람이, 80년대에
한참 잭슨 바지를 입고 다닐때 아버지가 야, 바지가 그게 뭐냐, 그랬대요.
그래 그 사람이 속으로 '아니, 저 꼰대가 지금 내가 얼마나 멋진지 모르는 거야?'
라고 생각을 했다지요. 서른이 넘어서 다시 그 사진을 봤을때 그 사람은 아버지가
자기를 혁대 버클로 왜 때리지 않았을까 의아해 했다는군요.
작년에 했던 파마는...뭐랄까, 그래도 시도에 더 의미를 두었던 것이고 사실 소수로
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기에 돌이켜 보아도 큰 후회는 되지 않지만.
저러고 신촌을 돌아다녔겠거니 생각해 보면 한숨 뿐이지요. 왜 사냐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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