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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無's toy

 




홍대 정문 앞에서 네스카페 골목으로 들어가 오 분 정도 걸으면 보이는 無's toy. 도자 재질의 깨끗한 인형에 그

림을 그려 넣으면 된다. 가게 내에 사람들이 그려 놓은 견본이 수백 개가 있어 그것들을 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고, 3만 원이면 두 개를 그릴 수 있고 앉아서 차도 마실 수 있다고 하여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제 지나는 길에 들러봤다. 본래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지만 사장님이 일이 있어서 잠시 연 것이라고, 집

에서도 혼자 그릴 수 있는 세트를 추천해 주었다. 값은 같은 3만 원이지만 차 값이 빠지는 대신 그림 그리는 네

임펜이 포함된다고. 손님 입장에서는 테이크아웃 세트가 훨씬 이익인 기묘한 가게다.  









모나미 네임펜 12입. 검색해 보니 최저가 6,300원.



 


 



사실 순서로는 두 번째로 그린 네덜란드 전통의상 심술녀. 얼굴은 얼마 전 그린 심술 팅커벨에서 따오고

옷은 네이버 지식인에서 '네덜란드 전통의상'으로 검색하여 참고했다.










스파이더맨이라기보다는 탄산 괴물 쿠와 닮은 첫 번째 작품. 조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 그리면서 펜 쓰는

법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커플 샷.









원대한 미래를 바라보는 커플 샷.




 

 





뒷태 샷. 깨끗한 도자 인형만 따로 살 수 있다고 하니 한 달에 한 개 정도씩 사다가 수퍼히어로 시리즈나 세계의
 
전통 의상 시리즈로 그려볼까 한다. 덕분에 몇 시간 재미있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