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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2 새해 첫 일기. 역법 계산의 차이로 인해, 종말론에서는 지구 멸망의 해로서 1999년 다음으로 유력하게 물망에 올랐던 2012년. 괜한데 시간과 돈을 썼네, 하고 성질을 내면서 노스트라다무스 관련 책들을 내다 팔던 것이 물 경 12년 전. 그 때에는 2012년이 도무지 오지 않을 때 같아서 2012년이나 지구 멸망이나 그게 그거지 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종말론 가운데 세 번째 주자는 2043년이다. 종말론은 주도면밀하기도 하지. 본격적인 삼십대로 들어서던 작년에는 이십대를 떠나보내는 소회도 있고 삽십대를 일관하는 큰 목표를 세워보 기도 하고 그랬는데, 서른둘이 되는 올해엔 그냥 오골계와 닭강정 먹으며 연휴 잘 보냈다. 그래도 바뀐 것 하나. 작년 말에 아이폰을 사 보니 사진을 찍고 인.. 더보기
고성국, <고성국의 정치in>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의 2011년 6월 작. 인기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예약하고도 서너 달이 지난 뒤에야 읽게 되 었다. 책 제목인 은 고성국 씨가 프레시안에 연재하고 있는 코너 이름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 체로 정치인들의 인터뷰를 일정한 분량의 기사 형태로 정리한 '고성국의 정치in' 코너와는 달리, 책은 챕터마다 평론, 시론, 분석 등으로 나뉘어 다시 기획되었다. 원래의 코너를 관심 갖고 읽어온 사람도 새로운 내용을 접하 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책은, 결론을 다시 정리하는 4장을 제하고 나면 - 2012년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분석하는 1장. '2012년은 마침표, 2017년은 시작점' - 2012년 예비 대선 주자들을 분석하는 2장. '박근혜 vs 반 박근혜' - 2012년 대선 구도 예측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