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호야 어쩌냐 노무현씨 T T 쓰고 있는 휴대폰에는 절대로 지우지 않는 문자가 30여 통 있다. 대부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문자들이지만, 2009년 5월 23일에 받은 한 통만은 지금도 이따금 울컥한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비며 그 문자를 보았을 때에는, 검 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고 있던 참이라 불리한 결과가 나왔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노무현이 죽은지 2년이 지났다. 고작 두 번째이지만, 헤어진 애인의 생일처럼, 아침에 눈을 뜨며 그 날이구나, 하고 생 각이 난다. 그간 살아오며 해 온 노력과 지금 갖고 있는 것을 비교해 보면, 불행하거나 불우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만 각별히 누구의 덕을 보았다거나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 내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를 위해 무언가 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