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바라기

150517, <해바라기> 이번에 연습할 것은 묽게 칠하기. 아크릴의 장점이 두터운 때깔이라길래 지금까지는 듬뿍듬뿍 칠해왔는데, 물을 많이 타면 수채화 같은 느낌이 날지, 밑의 연필선은 어느 정도나 드러나는지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배경과 가운데는 얼른얼른 칠하고. 하기사 천하의 아크릴이래도 어쨌든 안료이니까 물을 많이 타면 묽어지겠지. 바랐던 만큼의 맑은 느낌이 나와주었다. 투명한 느낌을 요하는 그림을 그릴 때 참고해야겠다. 다시 보니 좀 심심하긴 하다. 배경과 꽃잎은 건드릴 수 없으니 해바라기 꽃씨를 색다르게 표현할 방법을 궁리해봐야겠다. 더보기
150517, <해바라기> 시간이 넉넉히 난 일요일. 캔버스도 많이 주문했겠다 그리고 싶었던 그림 마음껏 그리며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리퀘스트 받은 것 중에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해바라기부터 도전하였다. 해바라기는 주로 이 근처의 색들을 사용해 그려볼 생각이다. 나는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많은데, 그 중에 특히 감조차 잘 안 잡히는 것이 그라데이션이다. 궁리를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동양화의 농담법을 응용해보기로 했다. 동양화에서 농담을 표현할 때에는, 붓의 가운데에는 묽은 먹을 먹이고 붓 끝에는 짙은 먹을 먹여서 한 번에 죽 긋는다. 그와 마찬가지로 붓 끝에 노란색을 묻히고 붓 가운데에 오렌지색을 묻히면 나름의 그라데이션이 표현되지 않을까 추정하였다. 앗 하고 놀랄 정도로 효과가 나지는 않았지만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