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만수, <잠시 검열이 있겠습니다> 재미있어 보이긴 하는데 책 읽을 시간은 많지 않아 어쩔까 고민하다가, 출판사인 개마고원의 이름을 보고 집어 들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부제인 '먹칠과 가위질 100년의 사회사'와, 책날개에 소개된, 꾸준히 검열에 관한 논문을 집필해 온 국문학도로 서의 저자의 이력을 보고 식민지 시대나 박정희 시대의 검열에 관한 문화사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 본래의 기 대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논쟁적으로 언급되는 검열의 역사는 주로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일어난 일들에 집중되 어 있고, 이따금 등장하는 식민지 시대의 사건이나 혹은 유럽에서의 사건 등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의 사건과 연 계되는 수준에서 등장한다. 말하자면 '100년의 사회사'라는 부제는 읽는 사람으로서도 좀 낯부끄럽다. 아울러 40여개에 달하는 꼭지들 중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