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을 꾸었다 아침 해를 보고 잤다가 오후에야 일어나던 수면 습관이 삼십 분 한 시간씩 차츰 늦춰지다가 급기야 몇 개월만에 열한 시 취침, 여섯 시 기상의 새마을 인간이 되었다. 어딘가의 찌라시 과학상식에서 인간의 수면 주기는 실은 25시간이기 때문에 24시간에 맞춰 매일 반복되는 '규칙적' 취침 시간이란 실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읽은 바 있는 나는 이러한 생활에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루가 길어졌다든지, 야식을 먹지 않으니 소화불량이 없어졌다든지 하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없지 않 은데,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꿈을 적게 꾸게 되었다는 것이다. 낮에는 커튼으로 창을 가려도 사방이 환하기 때문에 가수면 상태가 길어져 꿈이 많았던 것은 아닌가 추측을 해 본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