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고메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090626, <미제> 이전에 클림트의 나 를 따라 끄적거린 적은 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의 누드를 그린 것은 처음 이다. 팽팽한 곡선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할만 한데, 그 선들이 모여 더욱 아름다운 형체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정 말이지 미적 조형성에 대한 철통같은 의지를 가진 조물주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버릴 수 없 다. 요새 그리고 있는 인물 그림들은 모두 당연히 원화가 있다. 나는 잘 표현되지 않는 부분은 확대해서 그 모양새 를 살펴보기 위해, 원화를 따로 출력하지 않고 노트북의 화면에 띄워놓은 채 그림을 그리는데, 덕분에 이 그림 을 그리는 동안은 연구실의 문이 열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정숙이 필수인 연구실에서, 들킨 자리에서 이것 은 실은 예술 행위이노라 소리 높여 강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고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