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구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머리 없는 사람 - 『일하구문(日下舊聞)』中 먼 동쪽 지방에서, 한 병사가 싸우다 죽었다. 머리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고 그 머리를 들고는 걸어서 집 으로 돌아왔다. 머리는 비록 썩게 되었지만 그 몸은 살아서 꼿꼿하게 앉아, 먹고 싶으면 손으로 ‘飢(배고플 기)’ 자를 썼고 목마르면 ‘渴(목마를 갈)’자를 썼다. 그 처는 묽은 죽과 물을 목구멍에 흘려 넣어 주었는데, 배부르면 손을 휘저었다. 이렇게 하기를 삼 년, 두 아들을 낳고서는 마침내 죽었다. ---------------------------------------------------------------------------------------------------------------------------- 머리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목구멍으로 죽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