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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150401, <센과 하쿠> 색칠공부(http://chleogh.tistory.com/2052)를 하고 난 뒤 자신감이 붙어, 스스로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붓과 아크릴 물감, 그리고 캔버스를 새로 샀다. 위의 그림은 세번째로 그린 것이다. 얼마 전 이 재개봉하여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설정 원화들을 자료로 갖고 있어 그 가운데 하나를 뽑아 그렸다. 여러 원화들 가운데에서도 이 그림은 특히 좋아하는 것이어서 수 년 전 마카로 그림을 그리기에 처음 도전할 때에도 그렸던 적이 있었다. 원화가 애당초 러프한 스케치 수준이어서 금세금세 선을 딸 수 있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특히 즐거웠던 것은, 하늘에 날아가는 하쿠의 색을 따로 칠하지 않고 그 주변을 칠해서 하얀 바탕색 자체로 표현하고 싶었던 애초의 구상이 생각보다 보기 좋게 .. 더보기
15021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랜만의 아트하우스 모모. 을 보러 바쁜 중에 잠깐 혼자 왔던 것이 마지막 방문이었다. 이날 본 것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판. 일이년에 한 번쯤 무척 피곤할 때, 집에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만화영화를 재생 목록에 쭉 올려두고 음악만 듣는 일은 있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십여년만의 일이다. 예전에 재미있었으니 지금도 어느 정도 재미있겠지, 로 생각했는데, 우스운 장면에서는 소리를 내어 웃고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이 났다. 이외로 예전에 보았을 때는 알아채지 못했던 세밀한 감정표현, 풍부한 신화적 요소 등까지 눈에 띄어 무척이나 즐거운 관람이었다. 즐거운 영화를 보았고 또 새로 산 굵은 펜이 있어서 원화를 따라 그려보았다. 선이 반듯반듯해서 치히로(센)보다 훨씬 그리기 쉬웠던 하쿠. 더보기
131117, <현장포착>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인기 캐릭터 '가오나시'가 쓴 가면의 입 모양은 사실 콧구멍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