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운사 중간 과정을 자세히 적지는 않았지만, 올 여름 내의 런칭을 목적으로 지난 여덟아홉 달 동안 문학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파일럿을 뜨고 있다는 사실은 간헐적으로 언급한 바 있었다. 블로그를 뜸하게 운영하는 것은 일기나 독후감 카테고리에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의문을 가진 채로 진전이 없는 것도 한 이유이겠지만, 실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연출, 대본, 출연까지 하다 보니 거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충분히 풀어놓고 있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고 하겠다. 이번주에 녹음하는 8회차는 윤대녕의 인데, 대학교 초년생 때 열없는 얼굴로 휘휘 읽었던 것이 마지막 독서이고, 십수 년 만에 다시 읽으면서 보니 서른 여섯인 주인공의 나이와 어느덧 동갑이 되어있었다. 그만큼 더 읽히는 것이 있어 즐거웠고, 프로그램의 대본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