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깨달음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읽어야 할 책이 있어 학교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나 검색을 해 보니 대출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집에서 도서 관까지는 걸어서 십여 분 거리이고 원하는 책이 꽂혀있는 데까지 가는 데에는 십오 분에서 이십 분 정도면 충분 하지만, 인기있는 책의 경우에는 그 사이의 시간에 대출되어 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얼른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도서관 입장과 도서 대출을 위해 학생증을 챙긴 뒤 나는 총총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에 도착해 출입 기계에 학생증을 대었는데 뿌-, 하는 소리가 났다. 파란 시그널에 삑, 하는 단음이면 통과, 붉은 시그널에 뿌-, 하는 장음이면 통과가 아니다. 학생증 단면에 기스가 날까봐 씌워 놓은 카드 덮개 때문일까 싶어 그것을 벗기고 다시 대 보았지만 역시 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