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늘봄 고시원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스무 살에 처음으로 혼자 살이를 시작했던 고시원에 들러 보았다. 10년이 훌쩍 넘었는 데도 고시원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무척 쓸쓸했던 재수 생활을 추억하고 등 따신 지금에 비교하며 행복해 하기에는 고마운 일이지만, 십 년이 지나도록 고시원에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 면 씁쓸하다. 딱히 잘난 척 할 것도 없이, 나부터가 고시원의 감옥 같은 방에서 벗어난 것이 3년도 안 된다. 고시원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전자 자물쇠가 달려 있어 안에까지 들어가볼 수는 없었다. 들어갈 수 있었다 하더 라도 마음에 준비를 하지 않고 간 차에는 아마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아래로, 그 시절에 있었던 몇 가지의 일들을 몇 차례고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였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