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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피곤하다 힘들고 피곤하다. 사실 나 좋은 일 하느라고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그 감정을 온통 파서티브 로만 소화할 수는 없지 않은가. 스스로 응석을 부리듯 힘들다 힘들다 하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걸러 보지만. 가을도 연극도 인생도, 쉽지 않은 하루였다. 여러가지로 얼굴을 찌푸린 사진들 있지만, 오늘의 이 복잡함을 표현할 만한 피곤한 사진은 아직 찍은 적이 없어서 패스. 컴퓨터 옆의 거울엔 이렇게도 생생히 살아 있는데. 너무 땡깡땡깡 사는 건 아니냐, 최대호. 누구보다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잖아. 너는. 나는. '왜' 지금을 살고 있는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살고 있는 건지에 대답할 수 있어?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함과 충만함에 가득 차 있으니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더보기
벌써 일년 오늘 아침에는 등교를 하다가 전전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약 십여미터 차이로 나란히 걸어가 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는 통행로가 길쭉하니 하나 라서 옆으로 빠진다거나 돌아서 간다거나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채플시간전에 만나기로 한 사람 과의 약속에 늦기도 했고, 어쩐지 천천히 걷다가는 슥 돌아보는 눈길에 움찔할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뛰어 버렸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다들 걷는데 혼자 뛴 것이 더 튄 것 같았다는.... 게다가 걷는 모냥이나 뛰는 모양이 그리 바른 편이 아니어서, 멀리서 보고도 쉽게 식별이 가능한 축이라고 하던 주위의 충고도 생각나고. 여하튼 여러모로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한 주의 출발 이었습니다. 세번째 씨씨는 운명같은 여자를 .. 더보기
고맙습니다 여기도 연지 벌써 보름이 되었어요. 하루에 못 되어도 하나씩은 꼬박꼬박 일기를 올리고(차마 '쓰고' 라고는....) 있었으니 대충 그 맘쯤 되었겠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친척아이가 훌쩍 커진 모습 을 보고 내 세월을 반추해 보듯 이 보름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돌이켜 보기도 합니다. 언젠가, 굉장히 유명한 한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방문해서 족적을 남긴 분들의 이름을 주욱 적어 놓은 것을 보고(몇백명쯤 되었었죠) 굉장한 감흥을 받았던 일이 기억나, 이 홈페이지에서도 보름에 한 번, 혹은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해 주신 분들의 이름과 간단한 코멘트정도만 달아보는 것이 어 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그 몇백명 중에 하나 있는 제 이름이 무척이나 반가웠던 생각 이 나네요. 왕왕(류.. 더보기
Bunny Boy 스캔하러 가긴 귀찮고, 디지털 카메라는 비싸서 못 사겠고, 디지털 캠코더는 메모리 스틱을 잃어 버려서...계속해서 추억을 더듬는 척하면서 이미지 컷으로 때우고 있었는데 한 친구한테 너무 얄팍 한 수라는 지적을 쪽지로 받았습니다. 저만 고민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게시하는 홈페이지를 갖고 있으면서 디지털 캐머라(이히히)가 없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라더군요. 어쨌든 그래서 식상하나마 제부도 사진 또 올립니다. 숙소를 잡고 나서 다같이 회를 먹으려고 준비 하는 중입니다. 뭔 탕인가를 먹으면서 서로 사진들을 찍다가 토끼를 형상화하여 가볍게 찍었습니다. 저게 무슨 형상화야! 하면서 실망하시면 곤란합니다. 밥먹기 전이라 그냥 장난삼아 해 본거지, 정말 마음만 먹으면 초절정 코믹 연출사진의 달인들이라니까.. 더보기
도원결의 자판치는 법을 어디서 정식으로 배운 일이 없어서, 종종 헛치곤 합니다. 오늘도 저 '도원결의'를 쓰는데 헛나가는 바람에 도우너결의를 써 버렸지요. 둘리랑 또치랑 셋이서 깐따삐야 별로 가자는 결의일까요. 명절이나, 긴 휴일에는 기억할만한 하나 둘의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연휴에는 계속해서 들었던 박정현의 '꿈에'와 Fly to the sky의 'Condition of my heart'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후배가 빌려준 Play Station2로 즐겼던 '진 삼국무쌍'! 삼국지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베고 때려 부수는 오락인데, 삼국지의 열혈 매니아답게 꺄악꺄악 소리 를 질러가며 즐겨 보았습니다. 이미지컷은 '도원결의'. 삼국지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다 아시죠? .. 더보기
추석입니다 송편사진이나, 한자로 추석이 쓰여진 달사진같은 것도 구해 보았는데, 왠지 식상한 느낌이어서 그냥 이 사진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적어도 이 곳에서 누구의 추석이 가장 좋기를 빌까, 하고 생각을 해 보니 대뜸 생각이 났습니다. 역광을 배경으로 마치 '반지의 군주'의 간달프마냥 신비스런-_-(아하하, 저 위대한 표정 처음 써 봤는데 되게 힘드네요 형)분위기를 자연스레 내고 계신 분이 이 집의 정신적 지주이신 NEOFISH님이 십니다. 학교선배님이시지만, 이제는 뭐랄까 동네 형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여하튼 두번의 강릉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강릉원주민이시지요. (왕왕군과는 대강릉고 동문이시고요.) 이번 강릉행은, 너무 훌쩍 떠나는 바람에 뒤에 따라오는 일행과 사나흘의 시간차가 나버렸습니다.. 더보기
클럽에 가다 어젯밤에는, 휴가를 나온 연극부 선배와 함께 술을 마시고 홍대 앞 클럽에 놀러 갔었습니다. 작년 봄즈음에 한 번 가 봤었으니, 클럽에 가기 위해 홍대쪽을 찾은 것도 근 일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요. 약간 술이 들어간 채로 가서 그런지, 의외로 쉽게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춤추면서도 혹시 나 인천양아치 분위기 내지 않게 흠칫흠칫해가면서 말이죠. 한참 춤을 추다가 약간 지쳐서 내 자리가 아닌 곳에 앉아 선배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두분이 있었는데, 두분 다 키가 190이 넘는 분들이라 보는것만으로도 아주 역동적인 느낌이 물씬 물씬 나는 풍경이었습니다.) 갑자기 옆에 있던 알지도 못 하는 여자가 손을 덥썩 잡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아, 이거 이 여자가 지금 마.. 더보기
LOVE 기억하시죠?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기억해 내세요. 가을이 가기 전에. 더보기
Sunset 홍기군이 찍은, 서해 뻘에서의 일몰입니다. 정말이지, 설악산 소청산장에서 본 동해의 일몰과는 또다 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에는 좋은 걸 꽤 많이 봤네요.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시도를 하면 할수록 언어라는 도구로 감상이나 외양을 표현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언어가 짧은 탓 이든지, 혹은 지나치게 감상적이든지. 정말이지, 사진이 아니고 그 날 바로 그때로, 한명 한명 데려가 보여주고 싶군요. 더보기
그래, 힘내자구! 원, 처키도 제 짝이 있는데, 나라고 없겠어? 더보기
크으-살맛난다! 뭐랄까, 요새는 수업과 연습에 치이느라고 돈도 없고 여유도 없지만 (수업은 사실 뭐...) 그래도 무언가 살 맛 나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을 받을 것은 딱히 없는 날들인데도, 스스로의 마음가짐 이랄까, 여하튼 셀프컨트롤인 것 같습니다. 가을이 와서 싱숭생숭한 것도, 이 사람 저 사람과의 관계가 돈독해지거나 새로이 쌓이는 것도 모두 왠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 즐겁습니다. 그나저나, 연극이 끝나면 이번엔 과연 무엇으로 채울지...매일 장난처럼 소개팅, 소개팅 하지만 막상 해 줘도 돈은 둘째치고 공강시간 아니면 열시 이후 밖에는 나갈 시간이 없으니... 그저 이번에도 공연 보고 혹시나 마음 설렐 여학생 없나 찾아 봐야지요. 미랑, 네 어깨가 무겁다. 여하튼, 오전 11:50. 오.. 더보기
여행, 친구들과. 갑작스런 여행은 언제나 배로 힘들고 배로 즐겁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그 도를 한층 더해 설악산, 안산, 강릉, 그리고 제부도에 다녀왔는데 이중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았던 설악산에서의 사진은 아직 스캔을 하지 않아서 후일로 미루어 둡니다. 제부도행은 I.N.K Family와 함께 간 여행이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뭐랄까 사실 남들에게는 유치 하다고 말하면서도 스스로는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여행을 함께 간 친구들과 제가 청소년기를 온통 쏟아부은 동네가 인천시 남구 관교동이었거든 요. 그래서 이니셜을 따서 I.N.K. 이들이 없이는 내 삶을 설명할 수 없지요. 정말이지, '최대호'라는 이름은 '엄마의 최대호', '동네 수퍼마켓 아줌마의 최대호', '학교 후배의 최대호'등등, 수많은 이름들이 합쳐지고.. 더보기
Meow-! (GET FRESH) 제부도 사진들, 가는 길의 버스에서의 사진부터 하나하나 올려보려고 했는데. 왠지 오늘 읽을 사람들 중의 몇몇한테 선물삼아 보여주고 싶어서 스윽 뽑아 왔습니다. 보고 웃으시라고요. 제목의 영어는 무슨 뜻이 있는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고양이 울음소리지요.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어지간히 존재감이 없지 않는 한 이름이나 외모와 관련된 별명을 하나씩은 갖기 마련인데, 전 둘 다 있었지요. 별명의 양대산맥, 최대포와 여우. 그래도 뭐랄까, 최대포는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나쁜 뜻은 아닌데다가 변형의 여지도 별로 없 지만, 여우는 원 얍삽여우 표주박여우 저승사자여우 등등 각종 하이브리드에 시달려온 터라... 뻘에 들어가서 다들 이것저것 그리고 놀았는데, 미적 센스가 탁월한 기상군이 여우를 그려줬습니다. 잘 보면 음.. 더보기
2002년 9월 15일 일요일 뭐랄까, 이 공간을 보다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꾸며보자는 의도도 있고, 너무 비쥬얼한 면만 강조 해서 진짜 심심풀이삼아 스윽 들러보는 건 아닌가에 대한 경각심도 있고. 좋아하는 한 형의, 일기에 대한 얘기를 읽고 난 뒤 나름의 생각도 있고. 그래서 어쨌든 여기에도 오로지 문자라는 텍스트만으로 한 번 꾸며 보려고 합니다. 올라갈 것은 주간영화잡지 씨네 21에 실린 글을 보고 생각난 것들을 적어본 근래의 글입니다. 황신혜밴드인가에 있는 김형태씨의 칼럼인데, 뭐랄까, 그 나이 먹어서까지 그렇게 네가티브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편 대단해 보이고 한편 한심해 보이는 야릇한 글이라 즐겨 읽습니다. 여하튼, 언제 어디서든 딴죽을 거는 걸 지켜 보기란 즐거운 일이니까요. 징그럽게 깁니다만, 이렇게 처음부터.. 더보기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크으-! 나중에 언젠가 나이들어 보려고 아껴 아껴 놓았던 영화인데. 무의식중에 TV를 틀었다가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잖아도 요새 바람이 가슴에까지 불어 들어와 로맨틱 코미디는 될 수 있는 한 안 보려고 했는데. 라디오의 어디선가 들어 보고 느낌이 좋다 싶어, 가수 이현우가 부른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귀에 얹히도록 들었거든요. 그 익숙한 멜로디가 갖가지로 변주되면서 내용과 녹아들어 가는 그 느낌이라니. 정말이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비밀이지만.... 아니, 아닙니다. 일이주일 내로 아마 비밀이 아닐 수 있을 거예요. 때아닌 춘풍으로 가을낙엽과 함께 심중이 소란한 요즘입니다. 더보기
내 딸 공주 만들기 사실 대항해시대나 심시티 류도, 사람의 취향에 따라 화제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지만, 제 나이 또래의 사내녀석들이라면 이 게임을 피해 간 사람이 오히려 마이너일 것입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제 첫 딸의 이름은 최다희였는데, 돈이 없어서 아르바이트 만 시켰더니 농부의 아내가 되어 버렸지요. (물론 에디터를 구한 뒤에는 여왕도 만들어 보고 마왕도 만들어 보고 거리의 여자도 만들어 보았지만) 그래도, 시집을 가던 전날 편지를 보내왔어요. '교육을 받지 못 한 것은 안타까워요. 그래도, 저는...행복해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울지 않았던 열혈아빠가 몇이나 될까요. 이후에 다 끝난 줄 알았더니만 신이 나와서 몇마디 깐죽거리는 말을 한 뒤, '당신은, 훌륭한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 더보기
한 판 옆에서는 연극을 같이 하고 있는 멤버들의 포커 한 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딱히 그것에 맞추어서 받아 놓은 것은 아니고, 젊은 날의 항해를 같이 해 주었 던 게임 대항해시대의 이미지 파일을 받아 놓았던 것 뿐인데, 우연히도 잘 매치 가 되었습니다. 집에들 좀 가....에이씨... 더보기
광부와 빨간 곡괭이 절친한 친구 기상군이 시간이 남아 돌아 그런건지, 컴퓨터 전공쪽이라고 자랑 을 하고 싶었던 건지...여하튼 선물로 준 사진입니다. 소스는 아무래도 그 머리라고 생각하고 보면 웃긴 사진인 것 같군요. 또 뭔가 만들고 있다니 기대해도 좋겠지요. 더보기
대학교 1학년 대성리 총엠티 야...저 사진도 벌써 1년 반이 다 되어가는 사진인데. 정말이지 폭소 만발입니다. 같은 줄에서 머리 쇠털처럼 누런 친구가 이번 연극의 연출. 그리고 '음'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 친구가 '왕왕'이라는 필명의 이번 연극 또 다른 주연이지요. 저 양아치 머리는 당최 무슨 생각으로 저지른 짓인지...원... 그 왜...웨딩 싱어 남자 주인공, 그 사람 이름이 뭐죠? 여하튼 그 사람이, 80년대에 한참 잭슨 바지를 입고 다닐때 아버지가 야, 바지가 그게 뭐냐, 그랬대요. 그래 그 사람이 속으로 '아니, 저 꼰대가 지금 내가 얼마나 멋진지 모르는 거야?' 라고 생각을 했다지요. 서른이 넘어서 다시 그 사진을 봤을때 그 사람은 아버지가 자기를 혁대 버클로 왜 때리지 않았을까 의아해 했다는군요. 작년에 했.. 더보기
요조숙녀 요렇게 놓고 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도 창피하여 땀을 고솔고솔 흘리는 요조숙녀같습니다만... 실은 다사다난했던 대학생활 실수연발의 주범이지요. 게다가 걸걸하긴 또 얼마나 걸걸한지. 어느덧 해가 밝아 오는 신촌거리를 잠시 내려 보다가 '신촌에서의 대학생활'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생각해 봤는데 대뜸 눈앞에 턱하니 나타나길래 올려 봤습니다. 하긴, 뭐, 저놈이 나쁜 놈이겠어요. 요조숙녀라고 오늘도 자기 자신에게 속삭이 면서 걸판지게 들여 붓는 놈들이 나쁜 거겠지요. 어, 요새 꺾였단 말이지요. 보기만 해도 올라올 것 같지 않나요? 더보기
The GodFather 요새는 프란시스 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를 빌려다 보고 있습니다. 꼴레오네 패밀리의 커다란 기둥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알 파치노 (마이클 역)의 젊은 연기를 지켜 보는 것도 즐겁지만, 무엇보다도 시리즈를 계속 빌려보게 만드는 것은 쉰 목소리와 무시무시한 위엄의 말론 브란도아자씨. 비토 꼴레오네. 소탈한 듯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고 있는 소년 최대호를 깨워서 같이 보게 하고야 마셨던 아버님의 의도가 조금은 파악되는 듯 합니다. 야아...꼭 저런 아버지가 되어야지. 덕분에 십여년만에 양쪽 볼에 휴지를 우겨넣고 쉰 목소리로 연기를 따라 해 보았지요. 내일 하루는 감기 걸렸다고 거짓말하고 쉰 목소리로 살아 보려구요. '...왜 내게 먼저 오지 않고 경찰에게 먼저 간거요. 만약 당신에게 적이.. 더보기
해맑은 해변 이것으로 강릉 사진은 일단 끝입니다. 제부도 사진이 한참 남아서, 몇몇 장의 강릉 사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마음에 드는 것들만 올려 보고 스윽 넘어 갑니다. 2001년에도 강릉에 갔었지만, 뭐랄까, 약간 타성적인 느낌이 들었던 여행이었다면. 2002년 강릉행은 정말로 이것저것, 20대 중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여행 이었지요. 이 사진은 본인의 평소 생활 모습과는 전혀 연관없이 순진무구하게 나온 얼굴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 홈페이지를 스스로 만든다면 대문사진으로 쓰려고 아껴 놓았던 것입니다. 뭐랄까, 정말이지 눈동자도 새까맣게 나온 것이 스스로의 사진에 대해서는 드물게도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믿으실지. 별로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요새는 알코올보다는 분위기에 취하는 느낌이 더.. 더보기
어부의 한숨 별 의미 없이 친구인 허수군의 십자리수의 헌팅실패에 한숨을 짓고 있는 표정 입니다만은 의외로 즉흥적으로 지어 본 제목과 꽤 어울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뿌려 보았던 사진입니다. 이날 헌팅은 제 13차까지 갔었지요. 네. 여기, 참.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술을 약간 마셔 줬는데. 사실, 대학이라는 커뮤니티 에서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면,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물론 그와 또 다른 커뮤니티 에서의 모습과는 약간씩 다른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그 어떤 것들보다도 커서. 대학에서의 사람들과 내 일상에서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단지 '최대호'라는 이름으로 많은, 그리고 서로 전혀 연관이 없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즐겁고 .. 더보기
so-called 'hangover' '숙취'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많이 올려뒀던 사진입니다만, 저랑 딱히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것이 없으신 분은 볼 기회가 없으신 것 같아서. 일련의 강릉사진들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것중의 하 나입니다. 강릉에서의 불미스러운 마지막 날 밤을 지새우고 숙취에 고생하는 얼굴입지요. 의상에 대한 질문을 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컨셉은 사무라이가 아니라 인디언입니다. 얼굴때문에 사무라이 컨셉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요. 배경은 경포대 뒤쪽에 있는 경포호수입니다. 숙취의 짜증이 잘 드러나는 수작이지요. 더보기
중앙동 사무소 inside. 옆에 계신 분은 이 홈페이지를 만들어주신 분이자 일련의 '커서사태'의 주범이신 NEOFISH님의 후임병이십니다. 형의 군복을 빌려 입고 찰칵.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듯 하지만 뭘 말하고 싶 었는지는 기억 안 납니다. 일련의 강릉 사진들이 하루에 하나씩 올라간 뒤에는 설악산 사진과 제부도 사진을 올리도록 하 겠습니다. 일기라고 뭐 쓰기도 민망하네요. 더보기
공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위의 을 사용하지 못 하고 계십니다. 을 클릭하면 게스트 게시판으로 갈 수 있건만. 인터넷을 많이 들 안 돌아다니셔서 그런건지.... '뭐야, 사진밖 에 없더구만'하는 쪽지를 당최 몇개를 받았는지... 동봉하옵는 사진은 강릉에 갈 때마다 찾게 되는 멋진 술집에서 찍은 것입니다.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멋지게 나와서♡ 더보기
강릉시 중앙동 사무소. 이 집을 만들어 주신 NEOFISH님의 근무처 앞에서 찰칵. 2002 여름, 강릉입니다. 더보기
시험용 증명사진?? 으으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