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의미 없이 친구인 허수군의 십자리수의 헌팅실패에 한숨을 짓고 있는 표정
입니다만은 의외로 즉흥적으로 지어 본 제목과 꽤 어울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뿌려
보았던 사진입니다. 이날 헌팅은 제 13차까지 갔었지요. 네.
여기, 참.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술을 약간 마셔 줬는데. 사실, 대학이라는 커뮤니티
에서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면,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물론 그와 또 다른 커뮤니티
에서의 모습과는 약간씩 다른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그 어떤
것들보다도 커서. 대학에서의 사람들과 내 일상에서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단지 '최대호'라는 이름으로 많은, 그리고 서로
전혀 연관이 없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즐겁고 새로운
경험입니다.
아. 그리고 일기장에는 주인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모양이니 방명록에다만 글을 올리기 지겨운 분은 사진과 함께 새로운 시도
를 해 보시도록.
도환 옹. 와줘서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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