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군이 찍은, 서해 뻘에서의 일몰입니다. 정말이지, 설악산 소청산장에서 본 동해의 일몰과는 또다
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에는 좋은 걸 꽤 많이 봤네요.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시도를 하면 할수록 언어라는
도구로 감상이나 외양을 표현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언어가 짧은 탓
이든지, 혹은 지나치게 감상적이든지.
정말이지, 사진이 아니고 그 날 바로 그때로, 한명 한명 데려가 보여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