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피곤하다. 사실 나 좋은 일 하느라고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그 감정을 온통 파서티브
로만 소화할 수는 없지 않은가. 스스로 응석을 부리듯 힘들다 힘들다 하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걸러 보지만.
가을도 연극도 인생도, 쉽지 않은 하루였다.
여러가지로 얼굴을 찌푸린 사진들 있지만, 오늘의 이 복잡함을 표현할 만한 피곤한 사진은 아직 찍은
적이 없어서 패스. 컴퓨터 옆의 거울엔 이렇게도 생생히 살아 있는데.
너무 땡깡땡깡 사는 건 아니냐, 최대호. 누구보다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잖아.
너는. 나는.
'왜' 지금을 살고 있는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살고 있는 건지에 대답할 수 있어?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함과 충만함에 가득 차 있으니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거겠지로
인생이 몽땅 해결이야?
아, 모르겠다. 어른들이 그러잖아. 헛된 자기 탐구와 반성으로 젊음을 낭비하지 말라고. 그 말에 따
르자는 건 아니지만, 최대호 동지 자아비판하기에는 너무 쓰러질 데 없는 요즘이야.
어쨌든, 사느라고 수고한다, 최대호. 넌 정말 멋진 놈이야. 이건 진심이야.
로만 소화할 수는 없지 않은가. 스스로 응석을 부리듯 힘들다 힘들다 하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걸러 보지만.
가을도 연극도 인생도, 쉽지 않은 하루였다.
여러가지로 얼굴을 찌푸린 사진들 있지만, 오늘의 이 복잡함을 표현할 만한 피곤한 사진은 아직 찍은
적이 없어서 패스. 컴퓨터 옆의 거울엔 이렇게도 생생히 살아 있는데.
너무 땡깡땡깡 사는 건 아니냐, 최대호. 누구보다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 데에 익숙한 사람이잖아.
너는. 나는.
'왜' 지금을 살고 있는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살고 있는 건지에 대답할 수 있어?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함과 충만함에 가득 차 있으니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거겠지로
인생이 몽땅 해결이야?
아, 모르겠다. 어른들이 그러잖아. 헛된 자기 탐구와 반성으로 젊음을 낭비하지 말라고. 그 말에 따
르자는 건 아니지만, 최대호 동지 자아비판하기에는 너무 쓰러질 데 없는 요즘이야.
어쨌든, 사느라고 수고한다, 최대호. 넌 정말 멋진 놈이야. 이건 진심이야.